입력 2012.08.16 09:14

심 모씨(61)는 남편 때문에 걱정이다. 요즘 들어 자는 도중 발을 차거나 팔을 휘두르는 등 잠버릇이 심해졌기 때문이다. 남편이 깬 뒤 물어봐도 남편은 기억하지 못했다. 증상이 오래가고 심지어 남편이 휘두른 팔에 맞기까지 하자 남편을 데리고 병원을 간 심 씨는 의사에게 “렘수면 행동장애”라는 진단을 받았다.

잠에 들어도 여러 증상들이 나타나 잠을 방해할 수 있다. 자는 사이에 자신도 모르게 생길 수 있는 이상 증상에 대해 알아봤다.

▶렘수면 행동장애
자는 동안인데도 꿈 내용대로 실제 몸을 움직이려고 한다. 자는 중에 발로 차고 손으로 때리거나 침대에서 뛰쳐나가는 등의 행동을 보인다. 원래 렘수면 동안은 뇌가 신체 동작을 억제한다. 그러나 이 억제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렘수면 행동장애가 생긴다. 나이를 들수록 걸릴 확률이 높고, 남성이 여성보다 많다. 특히 60세 이상의 남성에게 많다. 항불안제로 치료한다.

▶야경증
자는 도중 갑자기 공황에 빠져 심한 공포감에 잠에서 깨는 증상을 보인다. 잠이 들기 시작하는 단계에서 나타난다. 주로 4세에서 12세의 소아기나 청소년 사춘기 때 주로 나타난다. 한 통계에 의하면 약 15퍼센트의 소아와 사춘기 청소년이 야경증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경증의 정확한 원인은 모르지만 발육 중인 신경계를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부분 성장하면서 증상이 감소한다. 증상이 지속되고 심할 경우 전문가와의 상담으로 간단히 치료가능하다.

▶몽유병
자면서 돌아다니는 일종의 각성장애다. 서파수면(깊은 잠)도중에 일어나며, 겉으로는 깨어보이지만 눈이 크게 열리고 동공이 확장돼 자고 있는 상태다.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고열과 수면 부족, 심한 감정변화 등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유전적인 요인도 있다. 보통 치료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낫는다. 단, 몽유병 환자가 있다면 주위 환경을 안전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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