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치료·노화방지 효과 없어… 소화불량 완화 정도

기능수 효과 있나

기능수의 건강 효과가 높다는 주장에 대해 전문가들은“대부분 의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았다”고 말한다./헬스조선 DB
순수한 '맹물'에 원래 없는 성분을 추가하거나 물의 성질을 바꾼 '기능수(機能水)'가 있다. 다양한 기능수가 있지만, 전문가들은 의학적으로 보통 물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고 말한다. '좋은 물'이란, '인체에 해로운 병원균 등 유해물질이 없고 깨끗하며, 음식물의 소화나 흡수율을 높여 주는 약알칼리성(PH 7.5 정도)을 띤 물'이다.


알칼리수=알칼리성을 띠는 물이다. 알칼리 이온수·알칼리 환원수·알칼리 브리수 등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모두 비슷하다. 알칼리수의 효능으로 많이 알려진 것 중 하나가 '몸 속 활성산소를 제거해 노화를 막고 질병을 치료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강동경희대병원 웰니스센터 김고운 교수는 "알칼리수에 신체 노화를 억제하거나, 질병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고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알칼리 이온수 생성기는 소화 불량·위산 과다·만성 설사·장내 이상 발효 등의 증상을 다소 개선하는 효과가 있는 의료기기로 식품의약품안전청 허가를 받았다.

해양 심층수=햇빛이 전혀 없는 심해에서 퍼올린 뒤 염분 등 용해 물질을 제거한 물로, 세균이 없고 미네랄이 풍부하다. 그러나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박현아 교수는 "미네랄 섭취가 목적이라면 굳이 해양 심층수를 마실 필요는 없다"며 "평소에 먹는 음식만으로도 미네랄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탄산수=탄산가스를 녹인 물이다. 탄산수를 마시면 변비와 다이어트에 도움된다는 일부 주장이 있지만, 박현아 교수는 "의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산소수=일반 물보다 10~15배 많은 산소가 들어 있다. 산소수의 효능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공기 중의 산소를 들이마실 때보다 체내 흡수가 더 빨리 된다"고 말한다. 하지만 물은 위장을 거쳐 혈액이 되기 때문에 이같은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다만 몸 속 세포의 산소공급량을 늘려 신체 생리기능을 높이는 효과는 있다. 김고운 교수는 "물을 끓이면 산소가 날아가기 때문에 그냥 마시라고 하는데, 그것과 같은 맥락"이라며 "물 속 산소 중 몸에 흡수되는 양에 한계가 있긴 하지만, 그냥 물을 마실 때보다 많이 흡수되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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