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부제 논란 구강 티슈, 의약외품은 안전"

의약외품 표시가 된 아기용 구강 티슈는 벤조산나트륨이 함유돼 있어도 안전하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spphoto@chosun.com
갓난아기의 입 안을 닦아주는 '아기용 구강 티슈'에서 벤조산나트륨·메틸파라벤 등의 방부제가 검출됐다는 최근 일부 언론보도 이후 영·유아를 둔 부모가 걱정하고 있다.

벤조산나트륨은 방부제 성분으로 암과 대사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고, 메틸파라벤은 무정자증·유방암 등의 위험을 높인다. 티슈에 함유된 안정제 성분인 EDTA2나트륨도 신장 독성 등을 초래할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을 어느 만큼, 얼마나 사용해야 문제가 되는지 정확한 예측이 어려워 전문가도 단언하지 못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해 1월부터 구강 티슈를 의약외품으로 승인하고 있다. 일단, 식약청 승인을 받은 구강 티슈는 암, 무정자증, 신장 독성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없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순천향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 이경재 교수는 "벤조산나트륨이 암을 유발하려면 비타민C와 직접 결합해야 한다"며 "구강 티슈 제조 과정에서 벤조산나트륨과 비타민C를 직접 섞지 않으면 아이가 비타민C를 먹은 직후 티슈로 입 안을 닦아줘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 "벤조산나트륨을 허용치 내에서 쓰면 대사장애를 유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하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 임종한 교수는 "메틸파라벤은 잠재적 건강 위험이 있지만 정확한 예측은 어려우며, 아기가 섭취해도 소량씩 꾸준히 몸에서 배출된다"고 말했다.

식약청 화장품심사과 이정표 연구관은 "티슈 제작 과정에서 비타민C나 메틸파라벤이 들어가면 의약외품으로 승인하지 않고, EDTA2나트륨도 같이 썼을 때 문제가 되는 다른 성분이 들어있는지 확인한 후 승인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관은 "식약청에서 의약외품으로 승인한 제품을 사용하면 일단 안전하지만, 의약외품 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은 안전성을 공인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구강 티슈 벤조산나트륨 최대 허용치는 0.4%로, 미국(5%)·EU(0.5%)보다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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