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조선 건강TV] 녹내장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입니다.
김성태 / 47세 / 녹내장 환자 : 눈 자체에 불편함은 없었는데, 단지 왼쪽 눈의 시력이 정확히 교정이 안돼서 왔는데 녹내장, 백내장 병이 있을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죠.
녹내장은 시신경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시야의 주변부에 해당하는 시신경부터 손상이 일어나 시야가 점점 좁아지다가 나중에는 실명으로 까지 이어집니다. 이런 녹내장은 대개 안압이 상승하며 생기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상 안압일 때도 발병할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서양에 비해 정상 안압 녹내장의 발병 비율이 더 높습니다.
녹내장 환자 수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2% 정도로, 녹내장으로 진료를 받는 환자의 수는 2003년 23만 5000명에서 2009년 39만 9800명으로 70% 증가했습니다.
성민철 교수 / 한양대학교 구리병원 안과 : 고령화 사회가 진행되면서 녹내장 발현이 많아지게 되고 또한 최근에는 건강검진이나 라식이나 라섹 수술 전 검사를 하면서 녹내장을 의심받고 병원에 내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스테로이드 같은 약물을 남용하는 경우에도 녹내장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눈앞이 뿌옇게 흐려지거나 물체가 어른거리고 안 보이는 경우, 눈이 아프고 시력이 저하된 느낌이 있다면 녹내장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녹내장은 시력과 서로 관련이 없기 때문에, 정상 안압 녹내장 환자는 녹내장 말기까지도 1.0 정도의 시력이 나오기도 합니다. 녹내장은 초기에는 자각증상이 없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이 필수입니다.
신인하 안과전문의 / ‘ㅇ' 안과의원 : 한번 손상 받은 시신경은 회복이 되지 않는 조직이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해서 더 이상 손상이 되지 않게 진행을 억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녹내장 가족력이 있거나 당뇨병, 고혈압 등을 앓고 있고, 안압이 높거나 근시인 사람은 발병 위험이 높으므로 1년에 한 번씩은 정기적인 안과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녹내장으로 진단되면 가장 먼저 약물로 안압을 낮추는 치료를 시행하고, 증상의 정도에 따라 레이저 치료나 수술을 병행합니다. 하지만 녹내장 치료는 완치의 개념이 아니라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증세를 조절하고 유지하는 정도입니다. 평소 녹내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녹내장이 생기기 전에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민철 교수 / 한양대학교 구리병원 안과 : 담배는 혈류에 장애를 줄 수 있기 때문에 금연하시는 것이 좋고, 물구나무 서기를 하거나 요가를 하거나 관악기를 연주하거나 혹은 넥타이를 꽉 조여 매는 것은 안압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에는 고도근시로 인한 젊은 나이의 녹내장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6 디옵터 이상의 고도 근시환자는 30살 이전에 녹내장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헬스조선 한희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