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무더워지면서 데오드란트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데오드란트는 땀이 많은 겨드랑이 부위에 발라 땀 냄새를 줄이는 효과를 갖고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금세 땀이 나고 샤워를 하면 씻겨나가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 수단이 되지는 못한다. 초이스피부과 최광호 원장은 “겨드랑이 부위는 피부가 접혀있기 때문에 다른 피부에 비해 습한데다 모근 주위에 땀샘이 발달해 있다”며 “그 만큼 피부 자극이 크기 때문에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최 원장을 통해 데오드란트의 올바른 사용법에 대해 알아봤다.
◆형태별 사용법 달라 맞게 사용해야 데오드란트는 스틱형, 스프레이형, 롤온형, 파우더형 등 다양한 형태를 갖고 있다. 스프레이는 충분히 흔들어 최소 20cm 정도의 거리를 두고 2초간 뿌린다. 롤온형은 액상타입으로 원하는 부위에 직접 바르면 되는데, 바른 직후에는 촉촉하기 때문에 완전히 건조된 후에 옷을 입는 것이 좋다. 스틱형은 고체 타입으로 제모를 깨끗이 한 후에 바르는 것이 효과적이고 건조 된 후에 옷을 입으면 된다. 제모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으면, 제품이 털에 남아 있어 자칫 지저분해 보일 수도 있다. 파우더형은 가루 타입으로 퍼프를 이용해 원하는 부위에 톡톡 두드리며 발라주면 된다. 파우더 도포 후에는 흡수시키고 옷을 입는 것이 좋다. 자칫 가루날림이 심할 수 있고, 제품을 사용한 부위만 허옇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제공 - 니베아 제공
◆습진과 염증 있으면 피부 트러블 가능성 높아 데오드란트의 특성상 모공에 화학 성분이 직접 닿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사용하게 되면 피부가 간지럽거나 따가운 증상이 있을 수 있다. 균을 없애기 위한 항균제가 피부를 자극해 민감한 피부를 가진 사람은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도 있다. 또한 알레르기 증상으로 인해 가려움증을 유발해 긁게 되는 경우에는 염증과 상처가 생길 수도 있고, 심하면 염증 부위의 피부색이 변할 수도 있다. 특히 겨드랑이에 습진이나 염증이 있는 경우에는 데오드란트의 사용이 증상을 악화시키거나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향수와 사용할 경우 독한 냄새 날 수 있어 간혹 향수와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데오드란트가 땀과 함께 섞이면 더 독한 냄새가 날 수 있고, 향수와 함께 섞여 많은 화학성분이 결합되면 피부 트러블을 일으키기 쉽다. 따라서 냄새나 땀 때문에 크게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에는 잠깐씩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가장 좋은 방법은 땀이 나는 대로 샤워를 하고, 면 100%의 옷을 입어 건조한 피부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겨드랑이 마찰이 많은 경우에는 베이비파우더를 뿌리면 보송보송한 느낌이 유지돼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