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잠' 자는 신체를 깨우는 5가지 방법

입력 2011.02.28 08:43

아침과 저녁은 쌀쌀한 기운이 들어도 낮에는 기온이 10도 안팎을 머물며 한결 포근한 느낌이다. 이렇게 봄이 느껴지자 모두가 봄맞이에 한창이다. 겨우내 잔뜩 웅크렸던 몸을 기지개 펴면서'워밍업(Warming up)'을 해야 할 때다. 우리 몸의 봄맞이 워밍업을 위한 5개 키워드를 기억하고, 실천해보자.

■ 운동- 산책, 스트레칭 등 가벼운 움직임

'이제 봄이 됐으니 본격적인 운동을 시작해 볼까'라는 갑작스러운 의지나 '겨우내 붙었던 군살을 얇아진 옷 입기 전에 빼야지'라는 조급함은 봄나들이를 하면서 봄을 만끽하기 전 골병들게 하는 지름길이다. 웅크려있던 몸을 깨우기 위한 운동(sports)은 봄 건강을 위해 매우 중요한 키워드다. 단 가벼워야 한다. 아침에 일어나 가볍게 조깅을 하거나 맨손체조를 하고, 직장 내에서도 2~3시간마다 스트레칭으로 긴장된 근육을 풀어준다.

점심식사 후에는 실내에 있지 말고 밖에 나가 가벼운 산책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봄에 기승을 부리는 황사나 갑자기 강해지는 자외선은 주의해야 한다. 이러한 때를 대비해 요가 등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숙지해두면 도움이 된다. 평상시에 운동을 열심히 하다가 겨우내 쉬었던 사람이라면 이 시기부터 다시 규칙적으로 몸을 움직이면서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 비타민- 잡곡밥, 고단백질, 산나물 등 섭취

봄이 돼 활동량이 늘어나면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 각종 영양소의 필요량이 증가하게 된다. 특히 봄철에는 신진대사 기능이 왕성해지면서 비타민 소모량이 3~5배 증가하므로 비타민 섭취가 매우 중요하다. 영양소를 제대로 섭취하지 못하면 영양상 불균형이 생겨 졸음과 피곤함에 시달리게 된다. 이를 위해 비타민 B1이 풍부하게 함유된 콩, 보리, 팥 등 잡곡을 밥에 섞어먹는 것이 좋다.

현미는 흰쌀에 비해 칼로리가 높고 단백질과 지방이 많이 들어 있으며, 칼슘과 비타민 B를 두 배 이상 함유하고 있다. 신선한 산나물이나 들나물을 많이 먹어 비타민 C와 무기질을 충분히 보충해 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식이요법 중 하나다. 특히 아침식사를 거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아침을 거르면 점심을 많이 먹게 돼 오후에 나른함과 무기력감에 빠지기 쉽다. 아침에는 생선, 콩류, 두부 등으로 간단하게 먹어 점심식사의 영양과 양을 분산해주고, 저녁에는 잡곡밥, 고단백질과 봄나물 등의 채소, 신선한 과일로 원기를 회복시켜 줘야 한다.

■ 낮잠- 춘곤증 극복 위해 20분 정도

이 시기에는 겨울 동안의 추운 날씨에 나름대로 적응했던 신체가 따뜻한 봄기운에 다시 적응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춘곤증’이라는 증상을 겪게 된다. 따뜻한 봄에 적응하려는 우리 몸에 신진대사. 호르몬계, 신경계 변화가 동반되면서 나른한 피로감, 졸음, 식욕부진, 소화불량, 현기증 등의 이상 증상을 호소하게 된다.

특히 겨우내 운동부족이나 피로가 누적된 사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에겐 더 심하게 나타난다. 또한 봄이 되면서 밤의 길이가 짧아지고 피부 온도가 올라가면서 근육이 이완돼 나른한 느낌을 갖게 된다. 이럴 때는 낮에 20분 정도의 낮잠을 자면 증상개선에 도움이 된다. 주중에 쌓인 피로를 풀겠다고 휴일에 잠만 자면 오히려 다음날 더 심한 피로를 느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과음을 하는 경우 다음날 증상을 심하게 느낄 수 있으므로 과음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무리한 업무를 하거나 심한 스트레스도 원인이 되므로 잘 관리해야 한다. 그러나 봄철 피로를 무조건 춘곤증 탓으로 돌려서는 안 된다. 증상이 오래 간다면 다른 신체적 질환이나 정신적 이상이 있지 않나 병원을 가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 수분- 충분한 보습제, 자주 물마시기

봄철의 건조한 공기는 피부 가려움증을 비롯한 피부병을 많이 일으킨다. 특히 노인이나 아토피성 피부염이 있는 아이들은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무척 가렵고 심하면 물집까지 생기는 피부습진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한다. 그리고 알레르기나 천식이 있는 환자들은 건조한 공기와 봄철 꽃가루 때문에 병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생활 속에서 한 가지만 잘 실천해도 이러한 봄 불청객으로부터 어느 정도 자유로워질 수 있다. 바로 ‘수분(moisture)'이다. 비누를 너무 많이 쓰거나, 너무 강하게 때를 밀지 말아야 하며 목욕이나 세안 후에는 피부 각질층의 수분이 증발하기 전에 바로 충분한 보습제를 발라줘야 한다. 수분보충 기능이 강화된 보습제와 함께 적당한 유분도 함께 유지시켜주면 더욱 건조함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다. 미지근한 물을 수시로 마셔 점막이 마르는 것을 막아야 한다. 기도, 기관지 점액섬모는 미세분진을 입으로 끌어올려 배출시키는 기능을 하는데 구강과 기관지가 건조해지면 이 기능이 상실되기 때문이다.

■ 휴식- 피로하지 않게 충분한 수면

3월이 되면 한낮의 기온이 영상 15도까지 올라가 밤낮의 기온 차가 10도 이상을 웃돈다. 그러면 본격적인 환절기인 봄으로 들어선 것이다. 따뜻해서 좋기는 하지만 이렇게 낮과 밤의 기온 차이가 많이 날 때 특히 건강에 주의해야 한다. 이런 외부환경 속에서 피로하거나 무리할 경우에는 자칫하면 면역력과 신체 저항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피로해 면역력이 떨어지면 감기 등 호흡기질환이 생기기 쉽다. 특히 몸이 약한 상태에서 감기에 걸리면 폐렴 등 심각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결코 만만하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또 피로가 누적되면 피부 노화의 원인이 되고, 영양결핍을 초래해 피부 탄력과 윤기를 저하시킨다. 그렇기 때문에 봄에는 더욱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날씨가 좋고, 밤이 짧아졌다고 과다한 운동이나 놀이로 체력을 소모하는 등 무리하지 말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한 건강관리 방법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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