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이 최선… 신약 개발·위험인자 규명에 기대

췌장암 어떻게 치료하나

췌장암은 암 크기가 2㎝ 이하이고 다른 장기나 혈관, 임파선에 전이가 없는 조기암 상태로 발견해도 생존율이 40% 밖에 되지 않는다. 그나마 40%의 희망이라도 가질 수 있는 환자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현재 상태에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치료법은 수술이다. 그러나 수술이 가능한 환자는 전체의 5~25% 정도에 불과하며 수술을 받더라도 금방 재발해 5년 생존율은 20%에 못 미친다. 췌장 자체가 등 쪽에 가깝게 위치하고 주변에 중요한 혈관들과 신경절들이 있어 이곳들로 전이가 쉽게 일어나기 때문이다.

현재로선 항암 치료나 방사선 치료도 별 효과가 없지만 최근 선진국을 중심으로 항암제등 신약 개발이 활발하다. 현재 췌장암의 대표적인 항암제는 '젬사이타빈(Gemcitabine)'.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송시영 교수는 "현재 젬사이타빈을 기반으로 유방암, 폐암 등 다른 여러 항암 약물들을 조합해 사용하는 요법이 연구 시행돼 치료성적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에 도입된 토모테라피, 사이버나이프 등 최첨단 방사선 치료기들도 도움이 되고 있다. 그 밖에 유전자 치료, 호르몬 치료, 표적 치료 등에 대한 연구도 활발하다.

한편 췌장암의 위험인자에 대한 규명도 이뤄지고 있다. 국립암센터 간암센터 박상재 박사는 "최근 위와 대장의 폴립처럼 종양성 물혹이 췌장암 전 단계 병 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종양성 물혹을 사전에 제거하면 췌장암 진행을 막아 전체 췌장암의 일부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