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불임엔 시금치, 땅콩이…

시금치 등에 많이 들어있는 엽산(葉酸)이 남성 불임을 예방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분당차병원 생식의학 및 불임유전체센터 이수만 교수팀이 남성 불임환자 360명과 정상인 325명의 유전자를 비교 분석한 결과, 엽산 대사에 관여하는 3개의 유전자 중 MS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있으면 무(無)정자증 확률이 5배,MTRR 유전자에 이상이 있을 땐 희소정자증 확률이 3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최근 유럽에서 발간되는 불임학회지‘휴먼 리프로덕션(Human Reproduction)’온라인판에 발표됐다. 이 교수는“이번 연구결과 엽산 대사 유전자에 이상이 있어 불임이 된 남성은 정상인과 같은 양의 엽산을 먹어도 체내에 흡수할 수 능력이 크게 떨어진다는 것이 밝혀졌다”며“때문에 이런 사람은 엽산이 풍부한 음식물을 많이 섭취해야 임신에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비타민 B 복합체인 엽산은 남성의 정자 수 증가에 필수적인 영양소로 알려져 있으며, 시금치 등 녹색 채소, 알, 곡류, 땅콩 등에 많이 들어 있다.

/심재훈 헬스조선 기자 jhsim@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