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여성은 시험관 아기 등 체외수정시술에 있어 정상여성에 비해 시술성공률이 약 2.5배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불임클리닉 김석현 교수팀이 최근 불임여성 164명에게 체외수정시술을 하고 배아이식 3~4주 후 질식 초음파로 태낭 확인과 태아의 심박동을 관찰한 후 시술성공률을 조사한 결과, 체질량지수 24kg/m² 미만인 정상여성의 경우 25.9%, 체질량지수가 24kg/m² 이상인 비만여성은 10.5%의 임신율을 보였다.
불임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최근 주목되고 있는 것은 인슐린저항성과 고안드로겐혈증이다. 체질량지수 24kg/m² 이상인 비만여성의 경우 체내에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축적으로 인슐린저항성이 심해지면서 호르몬 이상을 일으켜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 비중이 높아지고 난소의 스테로이드 합성 이상으로 무배란증이 발생하게 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전체 부부의 약 13.5%에 해당하는 63만5000쌍의 불임부부가 있다. 그로 인해 연간 1만5000~1만6000 건의 체외수정시술 등 불임시술이 이뤄지고 있고 평균 성공률은 약 20~30% 정도이다.
김석현 교수는 “사회적으로 웰빙바람이 불고 있어 비만에 관심이 많은데 불임치료에도 비만여성은 치료 성공률이 많이 떨어진다는 것이 밝혀졌다”며 “향후 불임환자에게 치료의 기준이 되는 체질량지수의 범위를 알아내기 위한 연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체질량지수(BMI: Body Mass Index): 체중(kg) / 신장(m)의 제곱
/ 헬스조선 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