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유정민 기자] 에스엘에스바이오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약품 품목허가를 재취득하며 영업정지 사유를 해소했다.

이번 조치로 인해 그간 중단됐던 제품 판매와 의약품 품질시험 병목 현상이 해소될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7일 에스엘에스바이오는 공시를 통해 의약품 품목 허가를 다시 받았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6월 9일에는 평가기준 미충족을 이유로 의약품 품질시험 부문에서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로 인해 국내 및 다국적 제약사의 일부 제품 공급에 차질이 발생했다.

대표적으로 한국화이자제약의 성장호르몬 ‘지노트로핀고퀵펜주’와 프레지니우스카비코리아의 ‘카비레미펜타닐주’는 선공급 후 사후 품질검사 방식을 도입해 12월 말부터 공급을 재개할 계획이다.

화이자의 ‘아벤다주’ 등도 정상화 일정을 조율 중이나, 일부 품목은 여전히 공급 중단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공시를 통해 허가받은 품목의 공급 안정화를 신속히 추진해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과거 품질검사 재지정 불허에 따른 영업 지속성 불확실성을 이유로 코스닥 상장폐지를 결정한 바 있어, 회사가 남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