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양정의 기자] 국내 동물의약품 제조사 우진비앤지가 자사가 개발한 PCV2d 백신의 정량적 면역평가를 위한 자체 ELISA 검증 시스템 관련 연구를 포함해 총 4건의 연구 성과가 국제 학술지 'Vaccines'에 게재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우진비앤지 중앙연구소와 백신연구소의 협업을 통해 분석기술과 면역평가 전문성이 결합된 대표적 사례로 관심을 받고 있다.

연구진은 돼지 써코 바이러스 및 마이코플라즈마 복합 예방 백신 '이뮤니스?? 디엠백'의 항체가를 정확히 측정하기 위해 자체 생산한 토끼 항혈청을 활용했다. 이를 통해 항원 코팅과 차단제, 특이성 검증을 최적화하고 민감도, 재현성, 선형성 등을 확보했다.

특히 기니피그와 돼지 간 혈청 상관성을 실험적으로 입증함으로써 기존 국가 허가 기준의 과학적 개선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진비앤지의 '이뮤니스?? 디엠백'은 국내 약 400억원 규모의 돼지 써코-마이코플라즈마 백신 시장에서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국적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이뮤니스?? 디엠백'은 개발이 완료되어 품목허가가 진행 중이며, 이번 ELISA 검증 연구가 국제 학술지에서 인정받음에 따라 허가 과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우진비앤지는 PCV2d In-house ELISA 연구 외에도 개발 중인 돼지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예방백신과 돼지 부종병 예방백신 등 주요 질병 백신에 대한 논문화 작업을 병행하며 과학적 근거를 축적하고 있다.

우진비앤지 관계자는 "PCV2d In-house ELISA 연구는 과학적 품질평가 체계를 정립한 사례로, 향후 국가 기준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양한 축종 및 질병을 대상으로 논문을 통한 과학적 검증을 확대해, 글로벌 백신시장 내에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진비앤지는 자사의 대표 브랜드인 이뮤니스(IMMUNIS)?? 백신을 중심으로 국내외 주요 가축 질병에 대응하는 백신 개발을 지속하고 있으며, 학술 논문 발표와 국내외 학술대회 참가를 통해 아시아를 포함한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