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최유진 기자] 건국대학교 충주병원 응급실이 전면 폐쇄되지 않고 간신히 축소 운영으로 전환된다.

충주시는 지난달 30일 건국대학교 충주병원 응급실을 축소 운영한다고 공지사항을 통해 알렸다. 전문의 7명 중 2명이 남기로 하면서 해당 방침을 시행하기로 한 것이다.

건대 충주병원 응급실은 지난 9월 1일부터 의사 충원 시까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만 운영되며 진료접수는 오후 5시까지만 받는다. 주말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된 건국대 충주병원 응급실은 충주지역 응급환자의 절반 가까이를 맡아 왔다. 축소 운영으로 지역 응급의료체계에 공백이 생길 분위기다.

충주시는 지난달 27일 응급의료 실무협의체 긴급대책회의를 소집한 바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마련하지 못했다.

현재 수립된 대책에 따라 중증 환자는 청주, 진천, 음성, 괴산의 응급의료기관으로 전원 이송하고, 경증 환자는 충주의료원과 충주미래병원 등 야간과 휴일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이 담당한다.

건대 충주병원 관계자는 “의료진 추가 모집 중인데 별 다른 특이 사항은 없는 상황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