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최재백 기자]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가 COVID1-19 백신을 개발함에 있어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mRNA 기술 관련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델라웨어 연방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최근 GSK가 델라웨어 연방 법원에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를 고소했다고 전했다.

GSK는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COVID-19) 백신인 코미나티(Corminarty)가 GSK의 mRNA 백신 기술 관련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GSK는 당사의 mRNA 백신 기술이 COVID-19 팬데믹보다 10년 이상 앞서 개발됐다고 밝혔다.

그들은 손상되기 쉬운 mRNA를 인체 세포 안으로 운반하는 기술을 2008년부터 개발하기 시작했고, 2015년 노바티스 백신 사업 일부를 인수하면서 특허권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GSK는 mRNA 백신 기술이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COVID-19 mRNA 백신 개발의 초석이 되었으며, 상업적으로 합리적인 조건 아래 해당 특허를 라이선스하고 지속적인 환자 접근을 보장할 용의가 있다고 전했다.

바이오엔테크는 GSK의 고소에 응답하기를 거절했으나, 화이자는 코미나티의 지적 재산권에 대해 떳떳하며 GSK가 제기한 소송에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이자의 코미나티 수입은 2022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지난해는 112억 달러를 기록했다.

GSK는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에 지속적인 특허 라이선스 비용이 포함된 불특정 금액의 금전적 손해배상을 법원에 요청했다.

한편 GSK는 지난해 화이자의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espiratory syncytial virus, RSV) 백신 ‘아브리스보(Abrysvo)’에 대해서도 특허권 침해를 주장했으나, 화이자는 이를 부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