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최재백 기자] 화이자의 혈우병 B 유전자 치료제 ‘베크베즈(Beqvez)’가 승인됐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의 혈우병 B 유전자 치료제 ‘베크베즈(Beqvez)’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혈우병 환자는 응고 인자의 생성을 조절하는 유전자에 결함이 있어 자발적인 출혈은 물론 부상 또는 수술 이후 중증 출혈을 유발할 수 있다.

화이자 베크베즈는 1회 치료로 체내에서 능동적으로 응고 인자 IX의 생성을 촉진하도록 고안되어, 주 또는 월 단위로 정기적인 정맥주사를 받아야 했던 기존 치료보다 편리하다.

혈우병 치료는 대개 정기적으로 혈액 응고 단백질을 주입하며 이루어지는데, 표준적인 단백질 주입 치료를 받은 환자 중 출혈이 완전히 멈춘 비율은 29%였던 한편 베크베즈 치료를 받은 환자의 60%에서 출혈이 완전히 멈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화이자는 이번 분기부터 베크베즈 처방이 가능할 것이며, 향후 15년간 베크베즈 치료의 장기적인 지속 가능성과 안전성을 계속해서 관찰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