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조민규 기자] 실데나필(sildenafil) 성분이 알츠하이머병 예방 및 치료에 사용될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발기부전 및 고혈압 치료제에 함유된 화합물인 실데나필이 알츠하이머병에 새로운 접근법을 제공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알츠하이머병 저녈(Journal of Alzheimer's Disease)’에 실렸다.

실데나필은 발기부전 치료제로 알려진 비아그라의 주성분이자 폐동맥고혈압치료제인 레바티오(Revatio)의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실데나필은 화이자(Pfizar)가 개발했으며 본래 심장병 환자의 혈액 공급을 원활히 하기 위해 개발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의 가장 흔한 유형으로 약 670만명의 미국인이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한다. 이는 미국에서 사망 원인 5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인구가 노령화됨에 따라 그 유병률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진은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 세포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으며 실데나필이 알츠하이머병이 진행됨에 따라 축적된다고 알려진 타우 단백질의 수준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실데나필을 복용한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알츠하이머병 발병률이 약 40% 가량 감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연구 결과가 전체 내용을 말해주지 않을 수 있으므로 약물 용도 변경에 대해서는 주의해서 접근해야 한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