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겨울방학 시즌이 찾아오면서 코성형을 위해 성형외과를 찾는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의료진들은 코성형 대상자 중 대다수가 기능적 문제를 동반하고 있어 코성형과 함께 비중격만곡증, 비염수술 등의 치료도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에 아이디병원 이기진 원장(이비인후과 전문의), 김대화 원장(성형외과 전문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환경 오염이나 일상생활을 영위하면서 코뼈가 휘거나 비염 등을 동반하는 이들은 지속 증가 추세다. 실제로 비중격만곡증의 발생 원인으로는 ▲유전(45%) ▲분만 시 생기는 외상 (30%) ▲생활 속 외상(20%) ▲기타(5%) 등이 꼽힌다.

비중격은 코의 중앙에 위치해 코의 중심을 잡아주는 기둥 역할을 하는 연골이다. 해당 연골이 한쪽으로 휘면 코막힘, 비염, 축농증 등 기능적 장애를 유발하는데 이를 비중격만곡증이라 부른다. 비중격만곡증은 휘어진 쪽 콧구멍 숨길이 좁아지면서 숨 쉬는 데 불편함이 생기기 때문에 수면장애나 만성피로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비중격만곡증이나 비염수술을 진행하지 않으면 미용 코성형 이후에도 지속적인 코막힘이 따를 수 있어 미용 코성형 시 함께 치료하는 것이 수술 후 만족도가 높다.

◇ 코성형과 비염수술 혹은 비중격만곡증 동시 치료 가능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성형외과 전문의가 협진을 통해 기능성과 모양을 동시에 개선하는 수술을 올인원 기능코성형이라고 부른다.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코막힘을 유발하는 원인을 검사하고 이후 치료법을 세운다. 성형외과 전문의는 얼굴의 전체적인 밸런스를 고려해 코 모양을 디자인하는 식이다.

전체적인 수술 방법도 이와 비슷하다.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비중격만곡증이나 비염수술 등 질환 치료를 담당하며 성형외과 전문의가 코의 밸런스와 얼굴과의 조화 등 외관을 개선하는 성형을 집도한다.

이비인후과 협진과 정밀검사를 통해 비중격만곡증을 진단받았다면 기능코성형을 진행하면서 코 본연의 기능인 숨 쉬는 것도 편해지고 코 라인도 심미적으로 바로잡을 수 있다.

남성 코성형의 경우 여성과 비교해 코의 골격을 포함해 구조나 피부 두께 등에서 차이가 발생한다. 외형적으로도 일반적인 여성들은 자신의 코 라인에 맞춰 최대한 자연스러우면서도 화려한, 일명 자려한 라인을 선호하는 성향을 생각한다면 남성 코성형은 직선각으로 쭉 뻗은 세련된 스타일을 선호하는 니즈가 강한 만큼 전반적인 디자인에서 차이가 있다.

◇ 코성형 시 주의해야 할 부분

미용 코성형 시 개개인의 코 모양에 맞게 설계된 보형물이 들뜸 없이 완전히 밀착해야 하며, 개방 시간을 최소화해야 부작용 원인인 염증 발생 가능성을 낮춰줄 수 있다. 검증된 성형외과의 경우 이마와 미간 비율, 코 길이 등을 고려해 디테일한 수술 플랜 수립, 3D-CT 검사를 통해 코 내부까지 정밀 진단, 성형외과 전문의 집도 등의 단계를 거친다.

겨울방학 시즌을 맞아 기능코성형 등 코성형을 고려하고 있다면 의료진의 경험과 첨단 장비 보유, 성형외과 및 이비인후과 전문의 협진 가능 여부 등을 포괄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