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는 새 코로나에?'···국내 '스텔스 감염' 1440명 중 1건

혈청 활용한 항체조사 결과 양성률 0.07%, 감염원불명 20%와 대조적정 본부장 “표본 크기 작고 수도권 유행 이전 시점이라 한계 존재”

언론사

입력 : 2020.09.14 16:42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 (사진=뉴스1)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 (사진=뉴스1)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 (사진=뉴스1)

자신도 모르는 새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회복돼 항체를 갖게 되는 '숨은 감염자'가 국내에서는 거의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4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국민건강영양조사 잔여 혈청을 활용한 국내 코로나19 항체가 조사 결과, 1440명 가운데 단 1건만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6월10일부터 8월13일까지국민건강영양조사 2차분 잔여 혈청 1440건에 대한 항체 및 중화항체 검사를 진행했다"며 "검사 결과 1건(0.07%)의 항체 및 중화항체가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항체 검사는 혈청검사를 통해 무증상 환자를 포함한 코로나19의 실제 감염자 규모를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이다. 앞서 지난 1차 조사에서도 조사 대상 3000여명 가운데 단 1명만 양성으로 확인(0.03%)돼 국내에서는 숨은 감염자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번 2차 조사에서는1차 조사 결과에서 제외된 대구, 대전, 세종 등을 포함한 전국 13개 시도에서 1440명을 대상으로 검체를 수집해 1차 때보다 높은 수치가 나올 것이란 전망이 나왔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16.6%(239건), 경기 29.4%(424건)으로 수도권에서 46%로 가장 높게 집계됐고 대구 10.1%(145건), 대전 7.2(104건), 세종 3.6%(52)건 등이 포함됐다.

또지난 13일 중대본은 브리핑을 통해 "경로미상의 감염은 20%를 유지하고 있어 방역망의 통제범위 바깥에 지역사회의 잠복감염이 여전히 상당 수준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숨은 감염자가 상당수 존재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이번에 조사된 우리나라 항체보유율(0.07%)은현재 감염원 불명의 비율이 20% 수준으로 나오는 것과 크게 대조된다는 지적이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전문가들은 "검체의 수집 시기가 8월14일 이전으로 8월 중순 이후 현재의 유행 상황을 설명하기 제한적"이라며 밝히면서도 "국민들이 자발적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극 참여하시고 생활방역을 위해 노력한 결과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정 본부장도 "표본 크기가 크지 않았다"며 "또한8~9월의 유행을 볼 수 있는 시기의 검체가 아니었다는 한계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대표성 있는 항체보유율의 조사 결과 확보를 위해 항체가 검사의 표본을 확대하고 지속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정 본부장은 "대구 경산지역의 일반인, 의료진 등 3300명, 전국 단위의 조사를 위해서 군 입소 장병에 대한 1만명 조사, 그리고 지역 대표집단에 대한 1만 명에 대한 항체가조사 계획도 현재 진행 중에 있다"며 "상세한 집단면역 정도를 파악해 방역대책을 보완해 나갈 계획" 이라고 밝혔다.


의사신문 박승민 기자 smpark060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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