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보건복지부가 내년에도 데이터·재생의료·신약 등 K-바이오헬스 육성을 위해 예산을 집중 투입한다.

1일 보건복지부가 밝힌 2021년도 예산안(정부안)에 따르면 국가신약개발사업과 제약산업 육성 지원 예산 등이 올해 대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복지부는 국산 신약개발 지원을 위한 R&D를 추진, 전주기(후보물질 발굴～사업화) 국가 신약개발에 내년 예산으로 총 151억원을 배정했다. 151억원은 순증액이다.

이와 함께 복지부는 내년도 국가항암신약개발에도 33억원의 예산을 책정하는 등 신약개발을 위한 투자에 적극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복지부는 교육 등 제약산업 인프라 강화에도 나선다. 복지부는 바이오 공정, AI 활용 신약개발, 임상시험 분야 등의 전문인력 양성 추진을 위해 총 68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세부적으로는 한국형 NIBRT 컨설팅·강사진 양성교육 등에 30억원을, 바이오의약품 전문인력 양성에 21억원, AI 활용 신약개발 교육·홍보에 10억원, 임상시험 전주기 인력양성에 7억원이 각각 배정됐다.

이와는 별도로 데이터플랫폼 사업(R&D) 중 인공지능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 예산도 소폭 늘어났다. 올해 28억원이 투입됐던 해당 사업은 내년엔 30억원의 정부 예산안이 책정됐다.

또한 의료분야와 제약분야의 협업이 필요한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R&D) 사업 또한 올해보다 30억원이 증액된 총 73억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복지부는 이번에 제정법이 통과된 재생의료 분야에도 내년 예산을 쏟아붇는다. 재생의료 R&D 예산은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에 100억원, 범부처 재생의료 연구개발사업에 64억원(내년도 예산 한정, 총 사업비 5955억원)이 투입된다.

보건복지부는 "감염병, 재생의료, 데이터, 신약 등 분야 연구개발(R&D) 및 재정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