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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달 이상 혈변 계속된다면… 대장암 의심

알기 쉬운 대장항문질환 이야기

서울 양병원/양형규 원장

얼마전 TV에서 가수 백청강 씨가 대장암에 걸려 치료를 받았다는 소식을 접했다. 대장암은 암 중에서 비교적 순한 암이라고들 하지만, 대장암으로 인해 우리 곁을 떠난 유명인들은 야구선수 최동원 씨를 비롯해 작곡가 이영훈, 앙드레 김, 길은정 씨 등이 있고, 반대로 전영록 씨나 송해 씨처럼 제때 치료를 받아 암을 이겨낸 분들도 있다. 이렇듯 대장암은 우리 주변에 보편화 된 암으로, 2010년 기준으로 가장 많이 발생한 암 중 갑상선암, 위암에 이어 세 번째를 차지했다. 사망률도 비교적 높아 암으로 사망한 사람 10명 중 한 명은 대장암으로 인한 것이다.

대장암을 의심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바로 ‘혈변’이다. 하지만 혈변이라고 해서 모두 대장암은 아니다. 100명 중 97명은 치핵이나 치열 등과 같은 항문질환이나 궤양성 대장염과 같은 대장질환 때문이고 3~5명 정도만 대장암으로 인해 출혈이 발생한다. 암이 아닌 질환으로 인한 출혈은 배변 시에만 피가 뚝뚝 떨어지거나 휴지에 묻는 정도이며, 보통 일주일 내로 중단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대변에 피가 섞여있고 1개월 이상 검붉은 피가 계속된다면 대장암일 확률이 있어 반드시 대장내시경 등 검사를 받아야한다.

그 외에 배변습관이 갑자기 변해 하루에 5회 이상 배변을 한다든지, 변비나 설사가 심하거나 원인을 알 수 없는 빈혈이 있으면 대장암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하지만 대장암 초기에는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없고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 경우에는 이미 상당히 병이 진행된 경우가 많다. 따라서 40세가 넘은 분들은 3년마다 한번씩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최근에는 30대에 용종이 발견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30대 분들도 정기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으면 좋다.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정기적인 검사다. 대장암은 조기에 발견할수록 생존률이 높다는 사실을 기억하기 바란다.

생활 속에서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식’이 가장 중요하다.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육식을 되도록 적게 먹고 채식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 육류를 섭취하면 대장에 변이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져 여러 가지 발암물질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특히 변비를 가진 사람이라면 더욱 육류보다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는 것을 권장한다.


/기고자 : 서울 양병원 양형규 원장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알기 쉬운 대장항문질환 이야기

대장ㆍ항문질환을 지키는 예방법과 위암의 극복하는 방법에 대하여 양형규 원장이 들려주는 건강 이야기

서울 양병원 /양형규 원장
現 양병원 의료원장
외과 전문의, 의학박사
대장항문외과, 대장내시경 세부 전문의
연세대학교 외래교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박사학위 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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