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기의 아이들이 키가 자라는 과정은 개인차가 많다. 초등학교 때 머리하나 정도 더 컸던 아이를 대학 졸업 후 우연히 만났는데 오히려 더 작아 초라하게 변해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조기성숙 혹은 성조숙증은 일반적인 성장의 과정보다 2년 정도 일찍 사춘기가 시작이 되어 일찍 크고 성장이 멈추는 것을 말한다. 요즘 남아는 만 12살 정도면 남성호르몬이 분비되기 시작해서 음모가 생기고 사춘기가 시작이 되고 있다. 만일 이보다 1~2년 빨리 사춘기가 나타나는 현상을 조기성숙이라 한다. 여아의 경우 만 10세 정도면 유선이 발달이 되기 시작하면서 사춘기가 시작이 되는데 이때부터가 신체로 보면 사춘기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 가슴이 발달이 되면서 18개월 정도 급성장을 하고 초경을 하는데 초경이 빠를수록 키가 작아 질수 있기 때문에 성조숙증은 주의를 해야 한다.
성조숙증의 원인 중에 뇌와 부신, 생식기의 기질적인 종양이나 질환에 의한 경우는 아주 드물고 주로 가족력과 영양과잉으로 인한 비만 환경호르몬 과잉 축적이 원인이 된다. 부모가 일찍 크고 안 컸다면 아이들 역시 그럴 확률이 높다. 성장클리닉 진료를 위해 방문한 아이들의 임상 연구 결과 아버지 163㎝ 어머니 153㎝ 전후 일 때 거의 대부분이 조기성숙이 현상이 있었다. 시기적으로는 1-2년 정도 일찍 성호르몬이 분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로 보면 신체발달은 유전적인 요인이 작용을 하고 있고, 키 역시 마찬가지라고 볼 수도 있다.
음식문화가 발달이 되면서 먹거리도 다양화 되면서 성조숙증으로 고민을 하는 아이들 역시 증가 하고 있다. 특히 인스턴트 음식과 패스트푸드 종류를 자주 먹는 아이들과 콜레스테롤과 지방이 많은 음식을 자주 먹는 아이들이 사춘기 역시 빨리 나타난다. 달걀을 포함한 알 종류 갑각류 조개류 초코릿 튀김류 사골국 이런 음식은 영양이 너무 좋아 키는 작아도 성호르몬의 분비를 자극할 수 있다.
여아의 사춘기 징후는 유선 발달이나 냉증, 땀 냄새, 여드름, 음모와 같은 변화로 알 수 있다. 순서의 차이는 다소 있을 수 있지만 가장 먼저 유선이 발달이 되기 시작한다. 비만이거나 미숙아로 태어난 경우 역시 이런 현상이 빨리 발견이 된다.
임상에서 이런 아이들을 치료한 결과 여성호르몬의 분비를 지연시키면서 키를 크게 할 수 있는 신물질을 찾을 수 있었다. 순수한 한약재인 인진호와 율무를 비롯한 20여 가지의 한약재로 구성이 된 ‘조경성장탕’이 여성호르몬이 분비를 지연시키면서 키는 1년에 약 7㎝ 정도 자라게 하는 효과가 있었다.
초경 지연요법과 성장 치료를 병행하면 초경을 1-2년 정도 늦추면서 키는 1년 평균 7㎝ 정도 키울 수 있다. 초경이 시작되고 2년이 지나면 거의 성장이 종료가 되기 때문에 초경을 늦출 수만 있다면 유전적인 키를 극복할 수 있다.
하이키한의원 / 박승만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