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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기미, 겨울이 치료 적기

강진문 원장의 피부이야기

연세스타피부과/강진문 원장

직장인 강홍석(35세, 남)씨는 갑자기 늘어난 점 때문에 피부과를 찾았다가 뜻밖의 말에 놀랐다. 진단 결과 강씨의 얼굴에 있는 검은 반점들은 점이 아닌 기미라는 것이다.

흔히 여성의 피부질환으로 알려진 기미. 하지만 기미 환자의 10%가 남성일 정도로 남성에게도 적지 않게 나타나고 있다. 기미는 멜라닌 색소가 과도하게 생성되면서 생기는 질환으로 얼굴에 서서히 넓게 퍼져가는 특징이 있다. 때문에 무엇보다 빠른 치료가 중요한데, 남성들의 경우 기미가 생겨도 잘 모르거나 그냥 방치해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기미의 가장 큰 적은 자외선. 때문에 자외선이 강한 여름에는 치료를 해도 재발이 잘돼 치료효과가 낮은 편이다. 그래서 기미 치료의 가장 좋은 시기는 햇볕이 약한 겨울로 지금이 가장 좋은 때다. 기미는 워낙에 발생 형태가 다양하다. 눈에 띄게 큰 점처럼 보이는 것도 있는가 하면, 자잘하게 퍼져있는 것도 있다.

또한 피부 표피에 얇게 자리 잡은 것도 있고, 피부 속 깊이 박혀있는 기미도 있다. 때문에 기미 치료에 효과적인 치료 방법은 칵테일 요법이다. 쉽게 말해 기미치료에 시술되는 레이저를 기미의 형태에 따라 섞어 사용하는 것이다.

레이저로는 프락셀 레이저와 IPL, 큐스위치 앤디야그레이저가 있다. 프락셀 레이저는 피부에 작은 구멍을 뚫어 피부에 상처를 주고 이를 회복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살이 돋아나 자연스럽게 기미를 없애도록 유도하는 방법이다.

IPL은 여러 가지 복합 파장이 피부 속에 자잘하게 퍼져있는 기미를 파괴시켜 주는데 효과적이다. 큐스위치 앤디야그는 피부에 눈에 띄게 자리 잡은 기미를 찾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레이저다.

이처럼 기미의 증상에 따라 치료효과가 뛰어난 레이저를 서로 병합하게 되면 일반시술에 비해 치료효과를 훨씬 더 높일 수 있다. 이렇게 두 가지 이상의 시술방법을 섞어서 사용하는 칵테일 요법은 치료시간을 단축시킬 뿐 아니라 시술의 완성도도 높일 수 있으며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기미는 난치병으로 불릴 만큼 재발이 잦은 질환이다. 때문에 치료 후 기미가 없어졌다 하더라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햇볕이 여름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겨울이라지만 늘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피부를 보호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강진문/ 연세스타피부과 원장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강진문 원장의 피부이야기

피부과 전문의가 말하는 우리 피부의 모든 것.

연세스타피부과 /강진문 원장
- 현 연세스타 피부과 원장
-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전공의
- 연세 의대 피부과학 교실 교수
- 연세의대 피부과학교실 외래교수
- 분당 차병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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