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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에 대처하는 피부의 자세

강진문 원장의 피부이야기

연세스타피부과/강진문 원장


매년 찾아오는 장마는 다양한 피해를 불러오기 마련. 우리의 피부에게 장마는 달갑지 않은 손님인 것은 마찬가지이다. 작년 수해 후 보고에 따르면, 병원을 찾는 환자 10명 중 3명은 피부과 질환환자이며 무좀, 완선, 피부발진, 피부가려움 등 다양한 고통을 호소하였다. 장마철 피부질환은 원인에 따른 신속한 치료와 생활 속 예방 Tip을 숙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진균성 피부염

여름철에는 진균성 감염 환자수가 다른 기간 보다 3~5배 정도 증가하기 마련이다. 진균은 잘 알려진 대로 무좀의 원인균이다. 발의 족부 백선이 있는 부위는 세균 감염이 용이하여 이차적인 세균 감염을 유발하는 경우가 흔하다. 무좀이 발견되면 다른 부위보다 발은 잘 건조시키고 발에 세균감염의 증상(통증, 붉어짐, 열감 등)이 있는 경우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사타구니가 심하게 가려운 경우에는 ‘완선’이라는 진균성 질환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발에 무좀이 있는 사람들이 자신의 사타구니에 곰팡이를 옮기는 것이 원인이 된다. 이런 경우, 무좀까지 함께 치료해야 하며, 특히 당뇨병 환자나 비만의 경우에는 완선에 걸릴 경우 잘 낫지 않으므로 특별히 주의를 해야한다. .

≫ 진균성 피부염 예방을 위한 Tip.

1. 몸을 깨끗이 하고 습기를 없애라. 감염성 진균은 따뜻하고, 습기 찬 곳에 잘 번식한다.

2. 무좀 예방을 위해서는 발바닥을 항상 마른 상태로 유지하며 발가락을 각각 말린다

3. 젖은 곳, 특히 탈의실이나 체육관, 혹은 수영장 근처에서는 꼭 신발을 신는다

4. 수건, 빚 등의 개인용품을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않는다.

5. 발가락 양말을 신는다.

6. 신발을 바꾸어가며 신는다.

⊙ 접촉성 피부염

접촉성 피부염은 크게 두 가지 원인으로 생길 수 있다. 첫째, 오염된 물이나 빗물에 피부가 장기간 노출되어 발생되는 경우로 물속에 있는 안 좋은 화학물질들이 피부를 자극하여 따갑고 가려우며 홍반을 띠거나 부어 오를 수 있다. 특히 상처를 입은 부위에 빗물이 장시간 노출되었을 때는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두 번째는 장마철 습기 찬 날씨로 인하여 땀이나 피지 등이 증가하기 때문에 먼지나 오염물질들이 피부에 붙어 피부염을 유발하는 경우이다. 접촉피부염은 침수 후 2일내 주로 발병하므로 오염물질에 노출된 경우 가능한 깨끗한 물로 씻고 말리는 것이 중요하며 일단 접촉피부염이 발생한 경우 가능한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 외에도 상처에 세균이 침투해 생기는 농가진, 털이 있는 부위에 세균이 활성화되어 염증을 일으키는 모낭염, 남성 사타구니에 주로 생기는 완선, 피부가 맞닿는 부위에 생기는 간찰진 등 다양한 피부질환이 생길 수 있다. 손과 몸을 자주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청결히 하고 수건, 이부자리, 변기 등을 자주 소독해야 하며 환기를 자주 해 주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강진문 원장의 피부이야기

피부과 전문의가 말하는 우리 피부의 모든 것.

연세스타피부과 /강진문 원장
- 현 연세스타 피부과 원장
-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전공의
- 연세 의대 피부과학 교실 교수
- 연세의대 피부과학교실 외래교수
- 분당 차병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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