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월10일/월요일
오늘 운동 후 체중계에 올라서는 순간 깜짝 놀랐습니다. 89.1㎏. 지난 5일이 90.9㎏였으니 5일 만에 1.8㎏가 준 것입니다. 체중을 잴 때의 조건은 그때와 똑같습니다. 아침 식사 전이고, 티셔츠와 바지를 입은 것도 똑같습니다. 5일전에 신지 않았던 양말 무게까지 감안하면... 흐흐~
운동 효과라고 섣불리 단정지을 생각은 없구요, 먹는 양 조금씩 줄이고 꾸준히 운동한 덕분이라고 애써 믿고 싶긴 합니다.
오늘 프로그램은 20분 속보, 30분 조깅이었습니다. 물론 스트레칭과 마무리운동은 기본이구요. 트레드밀의 속도를 시속 6.5㎞(6일보다 약간 빠릅니다)로 놓고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며 걸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안가서 발목이 시큰거리고 장단지가 뻐근해오는 거 있죠. ‘어제 하루 쉬었다고 이러나’, 제 자신에게 화를 내며, 참고 걸었습니다. 20분 후 계기판을 보니 120Kcal를 쓴 걸로 돼 있네요. 지난 번보다 훨씬 수치가 높습니다. 그제서야 제가 이용한 트레드밀이 약간 오르막 경사로 조정돼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힘들긴 했지만 목표치보다 운동이 더 됐으니 잘 된거죠 뭐.
시속 7.2~7.4㎞의 속도로 30분간 달린 거리는 약 3.5㎞. 전문 마라토너들은 그 시간에 9~10㎞쯤 달립니다. 조깅으로 소비한 칼로리는 약 230Kcal. 트레드밀의 계기판이 얼마나 정확한지는 모르겠으나, 제 몸이 힘든 걸로 봐서 운동이 된 것만은 틀림 없습니다. 이제 서서히 몸이 적응해가는 것 같습니다. 아침 운동을 할수록 개운한 느낌이 점점 밀려옵니다.
혹시 신문을 보지 못하신 분을 위해 1월 4주차 훈련일지를 아래에 붙입니다. 한국 여자마라톤 기록을 보유한 권은주씨(동국대 대학원 석사과정·제주시청 육상팀 선수)가 짜준 것입니다.
1월 훈련일지
구분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일 |
1주차 |
스트레칭 10분, 속보 30분,마무리운동 |
스트레칭 10분,조깅 15~20분,웨이트트레이닝 30분,마무리 운동 |
스트레칭 10분,고정식자전거 40분,유연성운동 15분 |
휴식 |
스트레칭 10분,속보 20분,조깅 20분,마무리 운동 |
휴식 |
등산(1~2시간) |
2주차 |
휴식 |
스트레칭 10분,속보 20분, 조깅 30분, 마무리운동 |
스트레칭 10분,조깅 15분, 보강운동 30분,마무리운동 |
휴식 |
스트레칭 10분,조깅 40분, 마무리운동 |
휴식 |
등산(1~2시간) |
3주차 |
스트레칭 10분,조깅 40분,마무리운동 |
스트레칭 10분, 속보 20분, 조깅 30분,마무리운동 |
휴식 |
스트레칭 10분, 조깅 15분, 웨이트트레이닝 30분, 마무리운동 |
휴식 |
스트레칭 10분, 조깅 40분, 유연성운동 및 복근운동 30분 |
스트레칭 10분, 수영장달리기 20분, 수영 20분 |
4주차 |
스트레칭 10분, 조깅 50분, 마무리운동 |
스트레칭 10분, 보강운동 40분, 마무리운동 |
휴식 |
스트레칭 10분,속보 20분, 조깅 40분, 마무리운동 |
휴식 |
가벼운 산책 1시간 |
등산(2~3시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