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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함께 한 등산

달려라홍기자

조선일보/홍헌표 기자

“정말 할 수 있을 것 같아?” 지난 1주 내내 받은 질문입니다. “그 어렵다는 풀코스를 어떻게 완주하겠느냐”며 근거도 제시하지 않고 고개를 흔드는 사람부터, “당신 몸으론 10개월이 부족하다” 는 등의 논리를 내세우며 불가론을 펼치는 분도 있습니다. 물론 블로그에 격려의 글을 남겨주신 분도 계십니다.

지금 이 순간 제 자신도 성공을 확신하지는 못합니다. 다만 주어진 프로그램을 충실하게 따라 하면 체중 감량과 함께 몸이 건강해질테고, 그 다음엔 어느 정도의 거리를 뛸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점은 자신합니다. 달릴 수 있는 거리를 5㎞에서 10㎞로, 그 다음 21.0975㎞로 늘려가는 것은 그 다음의 문제입니다. 저로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부상 없이 달릴 수 있는 방법을 독자 여러분께 보여드리는 것 만으로도 제 도전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순순히 물러서지 않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합니다.

오늘은 등산을 했습니다. 다리 근력도 기르고, 체지방을 줄이는데 특효라고 하지요. 초등학교 2학년인 딸이 함께 가겠다고 따라 나섰습니다. 서울 종로구 혜화동 로터리에 있는 집을 출발, 성균관대를 통과해 서울 성곽을 돌아 서울과학고 뒷산으로 돌아내려오는 코스입니다. 혼자라면 속보와 조깅을 번갈아 하며 땀 좀 흘렸을텐데, 힘들어 하는 딸과 보조를 맞추느라 원하는 만큼의 운동 효과는 거두지 못했습니다. 1시간10분쯤 걸리더군요. 아파트 7층의 집까지 걸어서 들어가는 것으로 ‘마라톤 도전 10개월 작전’의 첫 주는 별 탈 없이 끝났습니다.

2주 훈련은 1주 훈련의 반복입니다. 스트레칭, 속보, 조깅, 마무리 운동. 지겹긴 하지만 몸도 마음도 상쾌해지는 느낌이 점점 좋아집니다.

 

2006/01/08 21:53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달려라홍기자

인생의 중반에 접어드는 40대 초반. 키 179cm, 체중 92.9㎏의 홍기자가 10월 22일 조선일보 춘천마라톤 완주에 도전합니다. 춘마도전을 위한 '홍기자의 몸만들기 10개월 작전'을 여러분께 공개합니다

조선일보 /홍헌표 기자
현 조선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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