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화장품’이란 문구를 흔히 볼 수 있다. 기능성화장품은 특정 효과가 강한 화장품을 말하는데 미백, 주름개선, 자외선차단제가 기능성화장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최근 여드름 관련 기능성화장품이 출시되고 있는데 어떤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

기능성화장품은 ‘화장품법’이 지정한 특정 효능·효과를 확인받은 제품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화장품법에서 화장품의 품질과 안정성 및 효능을 심사하고, 기능성화장품을 허가한다. 여드름 기능성화장품은 각질이나 피지 등을 씻어내 여드름성 피부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화장품으로 바르는 제품이 아닌, 씻어내는데 사용되는 인체세정용 제품만 해당된다. 

여드름 기능성화장픔은 살리실산을 함유한 인체세정용 제품이 대표적이다. 살리실산은 Beta-hydroxy acid(BHA)로 친지성이 있어서 피부 침투가 쉽고 각화세포의 결합을 풀어주고 각질을 탈락시키는 효과가 있어 면포성 여드름에 효과가 좋다. 또한 항염증효과가 있어서 여드름 홍반을 줄여 주고 염증성 여드름에도 효과도 있다. 하지만 인체세정용제품의 살리실산은 씻어내는 용도이기 때문에 그 효과는 살리실산의 직접적 효과보다는 떨어질 것으로 생각된다.

살리실산은 각질탈락 효과가 있기 때문에 사용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 피부 타입, 여드름의 형태, 면포와 염증성 병변이 어느 정도인지, 특히 피부 장벽이 어떤 상태인지, 주사와 같은 피부질환이 동반되어 있는지 등에 따라 사용여부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피부가 예민해진 상태에서는 각질탈락의 효과가 있기 때문에 과량, 자주 사용하면 오히려 따갑고 화끈거리며 붉어질 수 있으므로 사용시 이러한 증상이 생긴다면 중단하는 것이 좋다. 또 여드름 약을 사용하면서 함께 사용시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여드름용 제품을 사용하면서 피부과 치료를 받고 있다면 사용하는 제품에 대한 피부과전문의의 상담을 미리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트러블이 있다면 비누 세안은 하루 2번 하는 것이 좋다. 덥고 피부가 번들거려 세안 횟수가 늘어날 경우 세안할 때마다 비누사용을 매번 할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세안제를 자주 사용할 경우 피부 pH를 높여 피부를 보호해주는 피부장벽을 손상시켜 민감한 상태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세안 후 허옇게 각질이 생기는 것이 보인다면 적절한 보습제를 소량 발라주는 것이 필요하다.

과도한 세안, 세정은 피부를 예민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계절에 따라, 피부의 유수분 상태를 파악한 후 세정제를 선택하여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