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까지 내 치아 쓰려면”… 치과의사가 피하라는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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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층에 접어들면 치아 마모나 잇몸 질환이 급격히 늘어나는 만큼 올바른 구강 관리가 중요하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나이가 들수록 치아와 잇몸 건강은 삶의 질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된다. 특히 중장년층에 접어들면 치아 마모나 잇몸 질환이 급격히 늘어나는 만큼 올바른 구강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난 21일 개그우먼 이성미(66)가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서 치과의사 이치중 원장과 함께 100세 시대를 위한 치아 관리법을 공개했다.

이성미는 “100세까지 내 치아와 잇몸뼈로 살려면 어떻게 관리해야 하냐”며 중장년층의 대표적인 고민을 물었다. 이에 이치중 원장은 “치아를 지탱하는 잇몸뼈를 보존하려면 구강을 깨끗이 유지하고 이상이 생겼을 때 즉시 치료해야 한다”며 “사람마다 잇몸뼈 강도가 완전히 다르므로 정기적인 치과 방문으로 본인의 구강 상태를 파악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질긴 근막·마른 오징어 주의… “치아 깨부수는 주범”
음식을 씹는 습관이나 선호하는 식재료 때문에 치아가 손상되는 경우도 많다. 고기 자체보다 뼈에 붙은 질긴 근막을 이로 강하게 뜯는 습관이 문제다. 가위로 잘라 먹는 것이 치아 보호에 안전하다. 이치중 원장은 “너무 마른 오징어를 강하게 뜯어 먹는 것은 치아를 망가뜨리기에 권장하지 않는다”며 “먹을거라면 입에 녹여서 먹는 게 낫다”고 말했다. 이어 “갈비와 같은 질긴 음식을 과도하게 씹으면 치아 균열은 물론 턱관절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칫솔질만으론 한계… 5070 맞춤 ‘3대 구강 세정법’
중장년층 충치와 잇몸 질환을 막으려면 칫솔 외에 추가 세정 도구를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 칫솔만 사용하는 것은 청소기로 먼지만 흡수하고 바닥을 닦지 않는 것과 같다.

▶치실·치간칫솔=칫솔이 닿지 않는 치아 사이 이물질을 제거하는 필수 도구다. 50대 이후에는 치간칫솔 사용이 권장되며 잇몸이 촘촘해 들어가지 않는 부위는 치실을 쓰는 게 좋다.
▶구강세정기(워터픽)·가글=치간 세정 후 물 세차를 하듯 구강 세정기를 사용하고 가글로 마무리하면 한층 깨끗한 구강 환경을 만들 수 있다.
▶혀클리너=사람마다 혀 표면의 돌기 형태나 침 분비량이 달라 필수 여부는 다르다. 이치중 원장은 “너무 세게 문지르면 미뢰가 손상되고 상처가 날 수 있으므로 가볍게 닦아내는 정도로만 써야 한다”고 말했다.

◇잇몸 출혈·씹을 때 통증은 경고 신호… 구강 유산균도 도움
한편, 잇몸에서 피가 나는 것은 치은염이나 치주염의 대표적인 신호다. 이를 방치하지 말고 즉시 치과를 찾아야 한다. 특히 가만히 있을 때는 괜찮다가 음식을 씹을 때 통증이 느껴진다면 치아가 가해지는 힘을 버티지 못하는 상태이므로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이가 시린 증상 역시 중장년층에게 흔한 ‘치경부 마모증’이 원인일 수 있다. 칫솔질 문제보다 과도한 힘이 치아에 가해지면서 잇몸 경계 부위의 에나멜층이 비틀려 파여 나가는 현상이다.

최근 주목받는 구강 유산균에 대해서 이치중 원장은 “충치나 풍치를 완벽히 막아주는 것은 아니지만 유해균 억제와 구취 완화에 도움을 준다”며 “구강 내 유해균 조절이 전신 건강 및 심혈관 질환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는 만큼 보조적인 관리 수단으로 활용해볼 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