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잔으로도 피로 싹~ 커피 대신 마시면 좋은 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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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는 카페인과 각종 생리활성 성분이 함유돼 있어 피로를 풀고, 에너지를 북돋아 준다. 홍차 섭취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짚어봤다. /클립아트코리아
피곤한 날, 커피 대신 홍차를 마셔 보자. 홍차는 카페인과 각종 생리활성 성분이 함유돼 있어 피로를 풀고, 에너지를 북돋아 준다. 이외에도 혈압이나 염증을 조절하고 인지 기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홍차 섭취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짚어봤다.

◇집중력 유지
L-테아닌은 차에 들어있는 아미노산의 일종이다. 영국 브리스톨대 연구진에 따르면, 200mL 홍차 한 잔에는 약 24.2mg의 L-테아닌이 함유돼 있다. 이는 녹차(7.9mg)보다 많은 양이다. L-테아닌은 편안하게 쉴 때 활성화되는 뇌 알파파를 증가시킨다. 알파파가 활성화되면 스트레스가 줄어들고, 집중력이 향상된다. 미국 공인 영양사 티파니 브루노는 “L-테아닌은 커피나 에너지 드링크를 마셨을 때 나타나는 불안감을 완화하고, 카페인 효과가 떨어졌을 때 생기는 급격한 피로감을 예방해 준다”고 했다.

◇혈압 조절
홍차에 들어있는 테아블라빈과 카테킨은 체내 노폐물을 배출하고 산화질소량을 늘려 혈압을 낮춘다. ‘PLOS One’ 저널에는 378명의 연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차 4~5잔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면 수축기 혈압을 1.8mmHg, 이완기 혈압을 1.3mmHg 줄인다는 연구 논문이 실렸다.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8일간 홍차를 하루 두 번 마시게 했더니 수축기 및 이완기 혈압이 3.2mmHg, 2.6mmHg 줄었다는 이탈리아 연구 결과도 있다. 연구진은 고지혈증으로 인한 동맥 기능 장애가 하루 중 여러 번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홍차를 규칙적으로 마시면 심혈관 보호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염증 억제
체내에 활성산소가 많으면 세포를 공격해 노화가 빨라지고 암 등의 질환 발병 위험이 커진다. 테아플라빈, 카테킨은 활성산소의 활동을 억제하며, 산화 스트레스를 예방한다. 이로 인해 혈관 내피 기능이 향상되고 염증이 줄어든다. ‘중환자의학(Critical Care Medicine)’ 저널은 테아플라빈이 시험관 내에서 염증 지표인 TNF-α, 인터루킨-8 유전자 발현을 억제한다고 했다. 레몬을 넣어 마시면 더 좋다. 오스트리아 비엔나대 영양과학연구소 연구진은 홍차 100mL에 비타민C(아스코르빈산)을 20mg 첨가하면 항산화 능력이 20% 높아진다고 했다.

◇인지 건강
인지 기능을 유지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임상식물과학(Clinical Phytoscience)’은 성인 32명을 대상으로 홍차 250mL를 섭취하게 한 결과, 실행 기능과 반응 속도, 시각적 주의력 등 인지 과제에서 수행 속도가 빨라졌다고 했다. 기억 회상과 공간 탐색 능력 평가에서도 오류가 적었다. 연구진은 카페인과 L-테아닌이 각성도를 높이고 인지 기능을 향상시킨다고 분석했다. 41만951명의 데이터를 메타 분석한 결과, 홍차와 녹차 등 차를 마시는 습관이 있는 사람의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약 12% 낮았다는 연구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