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인 줄 알았는데 장 문제였다”… 손목 통증이 보낸 ‘의외의 질환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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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양성 대장염은 대장의 점막에 만성 염증과 궤양이 발생하는 염증성 장질환이다.일부 사람에게는 복통이나 설사보다 관절 통증이 먼저 나타나기도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손목이 붓고 아프면 대부분 관절염을 의심한다. 하지만 의외로 장에 생긴 만성 염증 때문일 수 있다. 최근 외신 매체 더 미러에 손목 염증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궤양성 대장염’ 진단을 받은 영국 여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에 만성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장뿐 아니라 관절에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유가 뭘까? 궤양성 대장염의 증상과 치료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손목·무릎·발목에도 통증 나타날 수 있어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의 점막에 만성 염증과 궤양이 발생하는 염증성 장 질환이다. 아직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 장내 존재하는 세균에 대한 과도한 면역 반응 등이 발병 원인으로 꼽힌다. 일반적으로 혈변과 설사, 복통, 체중 감소, 피로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이 심할 경우 관절에도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손목과 무릎, 발목, 팔꿈치처럼 움직임이 많은 관절이 붓거나 통증이 생기고, 뻣뻣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일부 사람에게는 복통이나 설사보다 관절 통증이 먼저 나타나기도 한다. 관절염이나 건초염으로 생각해 치료받았지만 증상이 반복돼 추가 검사를 진행한 뒤 궤양성 대장염이 발견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따라서 원인을 알 수 없는 관절 통증이 수주 이상 지속되거나, 손목 통증과 함께 혈변, 반복되는 설사, 복통, 체중 감소 등이 동반된다면 정형외과 진료와 함께 소화기내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방치하면 빈혈·대장암 위험 증가
궤양성 대장염은 완치가 어렵다. 완치보다 염증 관리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메살라진, 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 등을 활용한 약물치료를 진행한 뒤, 염증이 조절되지 않거나 대장 천공, 심한 출혈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면 대장을 절제하는 수술 치료를 고려하기도 한다. 증상을 방치하면 지속적인 출혈로 빈혈이 생기거나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유럽크론병대장염학회(ECCO)에 따르면, 궤양성 대장염 환자는 일반인보다 대장암 발생 위험이 높으며, 질환 지속 기간이 길고 염증 범위가 넓거나 염증이 지속될수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치료를 통해 증상이 조절되더라도 정기 검사가 권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