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목 마사지를 받던 중 척추동맥 박리가 발생해 소뇌경색과 폐쇄성 수두증까지 겪은 30대 여성의 사례가 보고됐다.
모로코 셰이크 칼리바 국제 대학 병원 영상의학과 의료진에 따르면 출산 9개월 된 30세 여성은 마사지숍에서 목 마사지를 받던 중 갑작스러운 후두부 두통과 현기증, 메스꺼움을 느꼈다. 이후 보행장애와 지속적인 두통까지 나타나 다음 날 응급실을 찾았다. 신경학적 검사에서는 팔다리 근력 저하는 없었지만 몸통의 균형을 잡기 어려운 체간 운동실조와 보행 불안정이 확인됐다. 의료진은 MRI(자기공명영상)와 CTA(컴퓨터단층촬영 혈관조영술) 등을 시행했다.
검사 결과 양측 소뇌에 급성 뇌경색이 발견됐으며, 특히 우측 병변이 더 심했다. 또한 소뇌 부종으로 뇌실이 눌리면서 뇌척수액이 제대로 흐르지 못해 폐쇄성 수두증이 발생했다. 혈관을 정밀하게 검사한 결과에서는 우측 척추동맥 안쪽 혈관벽이 찢어지고 혈관벽 안에 혈종이 생긴 것이 확인돼 최종적으로 ‘척추동맥 박리’로 진단됐다.
의료진은 신경과·영상의학과 등 다학제 논의를 거쳐 항혈전제를 투여하고, 혈관성 부종을 줄이기 위한 단기간의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치료를 시행했다. 또 뇌척수액 배출을 돕기 위해 외부 뇌실배액관을 삽입했다. 이후 환자는 중환자실에서 저유량 산소 치료를 받으며 재활치료를 이어갔다. 당시에는 의식은 있었지만 말을 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이후 소뇌 부종과 수두증이 점차 호전됐고, 추적 관찰에서는 경미한 체간 운동실조만 남았다.
◇갑작스러운 두통·어지럼증, 척추동맥 박리 의심
척추동맥 박리는 혈관 안쪽 내막이 찢어지거나 혈관벽 안에 혈종이 생기면서 혈관이 좁아지는 질환이다. 이 과정에서 혈전이 떨어져 뇌혈관을 막으면 소뇌나 뇌간으로 가는 혈류가 차단돼 뇌경색이 발생할 수 있다.
지금까지 발표된 증례보고와 소규모 연구에서는 강한 경추 교정이나 격렬한 목 마사지 이후 척추동맥 박리가 발생한 사례들이 보고됐다. 다만 대규모 연구에서는 목 마사지가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명확한 인과관계는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 의료진은 이번 사례 역시 목 마사지 도중 증상이 시작됐고 영상검사에서 척추동맥 박리가 확인돼 두 사건 사이의 시간적 연관성은 뚜렷하지만, 이것만으로 목 마사지가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임신과 산후에는 혈관의 탄성과 혈액 응고 상태가 변화해 일시적으로 혈관이 손상되기 쉬운 상태가 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의료진은 출산 후 젊은 여성에게 갑작스러운 후두부 통증이나 목 통증, 어지럼증, 신경학적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면 척추동맥 박리를 반드시 의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뇌경색 땐 수두증 동반 가능
소뇌경색은 단순히 어지럼증만 유발하는 질환이 아니다. 소뇌가 부으면 좁은 후두와 공간에서 제4뇌실을 압박해 뇌척수액의 흐름을 막을 수 있다. 이 경우 폐쇄성 수두증이 발생하고 뇌간 압박이나 뇌 탈출로 이어질 수 있어 응급 치료가 필요하다. 이번 환자도 뇌척수액을 배출하는 외부 뇌실배액술을 통해 뇌압을 낮추고 수두증을 치료했다.
의료진은 “목을 강하게 조작하거나 마사지한 뒤 갑작스러운 후두부 또는 목 통증과 함께 어지럼증, 보행장애 등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난다면 신속하게 혈관 영상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소뇌 부종과 수두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뇌척수액 배액과 부종 조절을 우선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사례는 ‘큐레우스(Cureus)’ 저널에 지난 14일 게재됐다.
모로코 셰이크 칼리바 국제 대학 병원 영상의학과 의료진에 따르면 출산 9개월 된 30세 여성은 마사지숍에서 목 마사지를 받던 중 갑작스러운 후두부 두통과 현기증, 메스꺼움을 느꼈다. 이후 보행장애와 지속적인 두통까지 나타나 다음 날 응급실을 찾았다. 신경학적 검사에서는 팔다리 근력 저하는 없었지만 몸통의 균형을 잡기 어려운 체간 운동실조와 보행 불안정이 확인됐다. 의료진은 MRI(자기공명영상)와 CTA(컴퓨터단층촬영 혈관조영술) 등을 시행했다.
검사 결과 양측 소뇌에 급성 뇌경색이 발견됐으며, 특히 우측 병변이 더 심했다. 또한 소뇌 부종으로 뇌실이 눌리면서 뇌척수액이 제대로 흐르지 못해 폐쇄성 수두증이 발생했다. 혈관을 정밀하게 검사한 결과에서는 우측 척추동맥 안쪽 혈관벽이 찢어지고 혈관벽 안에 혈종이 생긴 것이 확인돼 최종적으로 ‘척추동맥 박리’로 진단됐다.
의료진은 신경과·영상의학과 등 다학제 논의를 거쳐 항혈전제를 투여하고, 혈관성 부종을 줄이기 위한 단기간의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치료를 시행했다. 또 뇌척수액 배출을 돕기 위해 외부 뇌실배액관을 삽입했다. 이후 환자는 중환자실에서 저유량 산소 치료를 받으며 재활치료를 이어갔다. 당시에는 의식은 있었지만 말을 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이후 소뇌 부종과 수두증이 점차 호전됐고, 추적 관찰에서는 경미한 체간 운동실조만 남았다.
◇갑작스러운 두통·어지럼증, 척추동맥 박리 의심
척추동맥 박리는 혈관 안쪽 내막이 찢어지거나 혈관벽 안에 혈종이 생기면서 혈관이 좁아지는 질환이다. 이 과정에서 혈전이 떨어져 뇌혈관을 막으면 소뇌나 뇌간으로 가는 혈류가 차단돼 뇌경색이 발생할 수 있다.
지금까지 발표된 증례보고와 소규모 연구에서는 강한 경추 교정이나 격렬한 목 마사지 이후 척추동맥 박리가 발생한 사례들이 보고됐다. 다만 대규모 연구에서는 목 마사지가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명확한 인과관계는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 의료진은 이번 사례 역시 목 마사지 도중 증상이 시작됐고 영상검사에서 척추동맥 박리가 확인돼 두 사건 사이의 시간적 연관성은 뚜렷하지만, 이것만으로 목 마사지가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임신과 산후에는 혈관의 탄성과 혈액 응고 상태가 변화해 일시적으로 혈관이 손상되기 쉬운 상태가 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의료진은 출산 후 젊은 여성에게 갑작스러운 후두부 통증이나 목 통증, 어지럼증, 신경학적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면 척추동맥 박리를 반드시 의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뇌경색 땐 수두증 동반 가능
소뇌경색은 단순히 어지럼증만 유발하는 질환이 아니다. 소뇌가 부으면 좁은 후두와 공간에서 제4뇌실을 압박해 뇌척수액의 흐름을 막을 수 있다. 이 경우 폐쇄성 수두증이 발생하고 뇌간 압박이나 뇌 탈출로 이어질 수 있어 응급 치료가 필요하다. 이번 환자도 뇌척수액을 배출하는 외부 뇌실배액술을 통해 뇌압을 낮추고 수두증을 치료했다.
의료진은 “목을 강하게 조작하거나 마사지한 뒤 갑작스러운 후두부 또는 목 통증과 함께 어지럼증, 보행장애 등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난다면 신속하게 혈관 영상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소뇌 부종과 수두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뇌척수액 배액과 부종 조절을 우선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사례는 ‘큐레우스(Cureus)’ 저널에 지난 14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