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진 "점프슈트 올라가 통증 극심했다"… 꽉 끼는 옷, 건강엔 괜찮을까?

[스타의 건강]

이미지
그룹 ITZY 멤버 류진(25)이 공연 중 몸을 조이는 점프슈트 때문에 통증을 겪었다고​ 밝혔다. 몸에 꽉 끼는 옷은 위산 역류와 피부질환, 신경 압박을 유발할 수 있다.​/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몸에 꽉 끼는 옷은 단순히 불편한 데 그치지 않고 위산 역류나 피부질환, 신경 압박을 유발할 수 있다. 그룹 ITZY 멤버 류진(25)도 최근 공연 중 몸을 강하게 조이는 점프슈트 때문에 통증을 겪었다고 밝혔다.

류진은 지난 19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공연 중 바지 안으로 손을 넣어 의상을 정리한 장면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점프슈트가 올라가서 너무 아팠다"며 "별생각 없이 의상을 내렸는데, 내가 봐도 손이 많이 들어가긴 했더라"고 말했다. 이어 "점프슈트가 나를 반 갈라 죽이려고 했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앞서 류진은 지난 11일 필리핀 마닐라 SM 몰 오브 아시아 아레나에서 열린 ITZY 월드투어 공연 도중 점프슈트를 여러 차례 고쳐 입는 모습을 보였다. 공연 영상이 온라인상에 확산되자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직접 당시 상황을 설명한 것이다.

◇복부 강하게 조이면 위산 역류·속쓰림 
점프슈트나 스키니진, 보정 속옷처럼 허리와 복부를 강하게 조이는 옷을 장시간 착용하면 위산 역류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옷이 복부를 누르면 복강 내 압력이 높아져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미국 클리블랜드클리닉은 꽉 끼는 옷이 복부를 압박해 위산 역류를 악화시킬 수 있다며, 위식도역류질환(GERD)이 있는 사람은 허리 주변을 조이는 의복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한다. 특히 식사 직후 배를 조이는 옷을 입으면 더부룩함이나 신물이 올라오는 증상이 두드러질 수 있다. 평소 위식도역류질환이 있거나 식사 후 속 쓰림을 자주 겪는 사람이라면 허리와 복부를 조이는 옷은 피하는 것이 좋다. 식사 직후에는 벨트나 보정 의류를 느슨하게 풀어 복부 압박을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땀·마찰 더해지면 모낭염 위험도
몸에 밀착되는 옷은 피부와 원단 사이의 마찰을 증가시킨다. 특히 공연이나 운동처럼 땀을 많이 흘리는 상황에서는 옷 안에 열과 습기가 차 피부 자극이 커지고, 모낭염 등 피부질환이 발생하기 쉬워진다.

뉴질랜드 피부질환 정보기관 '더마넷(DermNet)'은 꽉 끼는 옷에 의한 마찰과 피부가 습한 상태로 밀폐되는 환경을 세균성 모낭염의 위험 요인으로 제시한다. 모낭염이 생기면 털이 난 부위를 중심으로 붉은 반점이나 고름이 찬 작은 돌기, 통증과 가려움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사타구니와 엉덩이, 허벅지 안쪽처럼 땀과 마찰이 많은 부위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땀에 젖은 밀착 의류는 가능한 한 빨리 갈아입고, 피부에 붉은 반점이나 통증이 생겼다면 해당 부위를 조이는 옷은 피하는 것이 좋다.

◇허벅지 신경 눌리면 저림·화끈거림 나타나
꽉 끼는 하의는 허벅지 바깥쪽의 감각을 담당하는 외측대퇴피신경을 압박할 수도 있다. 이 신경이 사타구니 부근에서 눌리면 허벅지 바깥쪽이 저리거나 화끈거리고, 감각이 둔해지는 '감각이상성 대퇴신경통'이 발생할 수 있다.

국제학술지 '국제외과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에는 몸에 꽉 끼는 로우라이즈 바지를 착용한 뒤 감각이상성 대퇴신경통이 발생한 환자 12명의 사례가 보고됐다. 환자들은 허벅지 앞쪽과 바깥쪽에서 지속적인 화끈거림과 저림, 통증, 감각 저하 등을 호소했다.

몸에 붙는 의상을 입은 뒤 허벅지 저림이나 화끈거림이 나타난다면 먼저 옷을 갈아입고 압박을 풀어야 한다. 증상이 반복되거나 옷을 벗은 뒤에도 지속된다면 신경 압박 외에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어 신경과나 재활의학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