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던 날 병원을 가기 위해 집을 나선 79세 남성 A씨는 젖은 바닥에 미끄러져 엉덩방아를 찧었다. 단순히 허리를 삐끗한 줄 알고 2주 가까이 버텼지만 통증은 가라앉지 않았다. 병원 검사 결과 등뼈와 허리뼈가 만나는 부위에 척추 압박골절이 발견됐다. A씨는 시멘트 주입술을 받은 뒤 보조기를 착용하고, 현재 걷기와 실내 자전거 운동을 이어가며 회복하고 있다.
실제 장마철에는 A씨처럼 낙상 사고를 당할 위험이 높아진다. 이때 뒤로 넘어져 엉덩방아를 찧으면 충격이 골반을 거쳐 척추로 전달된다. 특히 등뼈와 허리뼈가 만나는 경계 부위에 힘이 집중된다. 이곳은 단단한 흉추와 움직임이 많은 요추가 맞닿는 곳이라 충격에 취약하다. 충격을 견디지 못하면 척추뼈 앞부분이 캔을 찌그러뜨린 듯 주저앉는 척추 압박골절이 발생한다. 새길병원 정형외과 조광현 원장은 "장마철에는 젖은 바닥을 모두 빙판이라고 생각해야 한다"며 "뒤로 넘어지면 허리, 앞으로 넘어지면 손목을 다치는 경우가 가장 많다"고 말했다.
앞으로 넘어질 때는 본능적으로 손을 뻗어 바닥을 짚는다. 이 과정에서 체중이 한쪽 손목으로 몰리면서 손목 염좌나 원위 요골 골절이 생기기 쉽다. 주상골 골절은 일반 엑스레이에서 잘 보이지 않는 경우가 있어 MRI 같은 정밀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허리나 손목 통증이 2주 이상 이어진다면 골절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척추 압박골절은 통증이 심하지 않아 참고 지내는 환자가 적지 않다. 하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척추가 앞으로 굽고 척추관협착증이 악화하거나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손목도 부기와 통증이 계속되거나 물건을 자주 떨어뜨리고 엄지손가락 쪽이 아프다면 정밀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조광현 원장은 "같은 낙상이라도 모두 골절로 이어지진 않는다"며 "충격의 크기와 골다공증 여부, 충격을 흡수하는 근육량이 골절 위험을 좌우한다"고 말했다. 이어 "근육이 줄어든 고령층은 작은 충격에도 골절이 발생하기 쉽다"고 했다.
모든 척추 압박골절과 손목 골절이 수술을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다. 척추 압박골절은 안정된 골절이라면 진통소염제와 보조기 착용, 재활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먼저 시행한다. 다만 2주가량 치료해도 통증이 호전되지 않거나 척추가 더 주저앉을 우려가 있으면 의료용 시멘트를 주입하는 척추성형술을 고려한다. 손목 염좌는 휴식과 보조기 치료를 시행하지만, 골절이 확인되면 뼈가 어긋난 정도에 따라 금속판으로 고정하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골절 치료 후에는 오랫동안 누워 지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활동량이 줄면 근육도 빠르게 줄어든다. 근력이 떨어질수록 다시 넘어질 위험도 커진다. 치료 초기부터 보조기를 착용하고 가능한 범위에서 걷도록 권하는 이유다. 필요하면 지팡이를 사용하고 하체 근력운동을 병행하는 것도 회복과 재낙상 예방에 도움이 된다.
조 원장은 "장마철에는 난간을 적극적으로 이용해야 한다"며 "욕실에는 미끄럼 방지 패드와 손잡이를 설치하고, 평소 하체 근력을 키우며 골다공증 치료를 꾸준히 받아야 다음 낙상에서도 골절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장마철에는 A씨처럼 낙상 사고를 당할 위험이 높아진다. 이때 뒤로 넘어져 엉덩방아를 찧으면 충격이 골반을 거쳐 척추로 전달된다. 특히 등뼈와 허리뼈가 만나는 경계 부위에 힘이 집중된다. 이곳은 단단한 흉추와 움직임이 많은 요추가 맞닿는 곳이라 충격에 취약하다. 충격을 견디지 못하면 척추뼈 앞부분이 캔을 찌그러뜨린 듯 주저앉는 척추 압박골절이 발생한다. 새길병원 정형외과 조광현 원장은 "장마철에는 젖은 바닥을 모두 빙판이라고 생각해야 한다"며 "뒤로 넘어지면 허리, 앞으로 넘어지면 손목을 다치는 경우가 가장 많다"고 말했다.
앞으로 넘어질 때는 본능적으로 손을 뻗어 바닥을 짚는다. 이 과정에서 체중이 한쪽 손목으로 몰리면서 손목 염좌나 원위 요골 골절이 생기기 쉽다. 주상골 골절은 일반 엑스레이에서 잘 보이지 않는 경우가 있어 MRI 같은 정밀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허리나 손목 통증이 2주 이상 이어진다면 골절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척추 압박골절은 통증이 심하지 않아 참고 지내는 환자가 적지 않다. 하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척추가 앞으로 굽고 척추관협착증이 악화하거나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손목도 부기와 통증이 계속되거나 물건을 자주 떨어뜨리고 엄지손가락 쪽이 아프다면 정밀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조광현 원장은 "같은 낙상이라도 모두 골절로 이어지진 않는다"며 "충격의 크기와 골다공증 여부, 충격을 흡수하는 근육량이 골절 위험을 좌우한다"고 말했다. 이어 "근육이 줄어든 고령층은 작은 충격에도 골절이 발생하기 쉽다"고 했다.
모든 척추 압박골절과 손목 골절이 수술을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다. 척추 압박골절은 안정된 골절이라면 진통소염제와 보조기 착용, 재활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먼저 시행한다. 다만 2주가량 치료해도 통증이 호전되지 않거나 척추가 더 주저앉을 우려가 있으면 의료용 시멘트를 주입하는 척추성형술을 고려한다. 손목 염좌는 휴식과 보조기 치료를 시행하지만, 골절이 확인되면 뼈가 어긋난 정도에 따라 금속판으로 고정하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골절 치료 후에는 오랫동안 누워 지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활동량이 줄면 근육도 빠르게 줄어든다. 근력이 떨어질수록 다시 넘어질 위험도 커진다. 치료 초기부터 보조기를 착용하고 가능한 범위에서 걷도록 권하는 이유다. 필요하면 지팡이를 사용하고 하체 근력운동을 병행하는 것도 회복과 재낙상 예방에 도움이 된다.
조 원장은 "장마철에는 난간을 적극적으로 이용해야 한다"며 "욕실에는 미끄럼 방지 패드와 손잡이를 설치하고, 평소 하체 근력을 키우며 골다공증 치료를 꾸준히 받아야 다음 낙상에서도 골절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