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 이전에 운동·식단 관리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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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 사회활동 등을 함께 실천하는 생활습관이 70세 미만 성인의 뇌 노화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데이비스캠퍼스 연구팀은 인지기능 저하 위험이 있는 고령자 959명을 대상으로 생활습관 개선 효과를 분석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발표했다.

연구 대상자 평균 연령은 68세였으며 약 62%가 여성이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전문가의 지도 아래 체계적으로 생활습관을 관리하는 그룹과 스스로 생활습관을 관리하는 그룹으로 나눠 2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두 그룹 모두 운동, 건강한 식단, 인지 활동, 사회활동, 심혈관 건강 관리 등을 실천했지만, 체계적 관리 그룹은 정기적인 상담과 점검을 받으며 계획적으로 프로그램을 수행했다.

연구 결과, 70세 미만에서는 체계적인 생활습관 관리가 뇌 백질 노화 속도를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뇌 백질 속 '자유수분' 증가가 더 적었다. 자유수분은 뇌 작은 혈관 손상과 염증, 조직 손상을 반영하는 지표로, 수치가 높을수록 뇌 노화와 인지기능 저하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70세 이상에서는 같은 효과가 확인되지 않았다. 다른 뇌혈관 MRI 지표에서도 두 그룹 간 뚜렷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를 이끈 폴린 메이야르 박사는 "운동과 식단, 인지 활동, 사회활동, 심혈관 건강 관리 등 여러 생활습관을 함께 개선하면 뇌 백질 노화와 관련된 변화를 늦출 수 있다는 생물학적 근거를 확인했다"며 "특히 70세 이전부터 관리하는 것이 뇌 건강 유지에 더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연구팀은 이번 결과만으로 생활습관 개선이 치매를 예방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MRI에서 나타난 변화가 실제 장기적인 인지기능 유지로 이어지는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번 연구는 미국에서 진행된 대규모 임상시험인 'US POINTER' 뇌영상 분석 결과다. 앞서 연구팀은 2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본 연구에서 체계적인 생활습관 관리가 인지기능 저하 속도를 약 1~2년 늦춘다는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