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임신하고 싶다”며 흑염소 즙 사 간 카니…실제로 도움 될까?

[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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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댄서 카니(39)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모란시장을 찾았다가 “올해 임신하고 싶다”고 말하며 흑염소 즙을 구매하는 모습을 공개했다.​/사진=유튜브 채널 '카니입니다' 캡쳐
예로부터 흑염소는 원기를 보충하는 보양식으로 여겨져 왔다. 또한 몸을 따뜻하게 하고 여성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있어 임신을 준비하는 사람들도 흑염소를 찾곤 한다. 최근 댄서 카니(39)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모란시장을 찾았다가 “올해 임신하고 싶다”고 말하며 흑염소 즙을 구매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흑염소는 우리 몸에 어떤 도움이 될까.

◇단백질·철분·칼슘 풍부한 흑염소
흑염소는 단백질과 철분, 칼슘, 비타민 등을 함유한 육류다. 지방 함량은 비교적 낮고 올레산, 리놀레산, 아라키돈산 등 다양한 불포화지방산도 들어 있다. 아라키돈산은 모세혈관을 확장해 혈관 노화를 막고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역할을 하는데, 우리 몸에서는 만들어지지 않아 식품으로 섭취해야 한다. 소고기와 돼지고기에도 아라키돈산이 들어 있지만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흑염소의 아라키돈산 함유량은 소고기의 4배, 돼지고기의 2배 이상으로 큰 차이가 있다.

특히 흑염소 속 비타민E는 강력한 항산화제로 작용해 불포화지방산의 산화를 억제하고 활성산소를 제거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칼슘은 뼈와 치아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대표적인 무기질로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흑염소에는 소고기의 11배, 돼지고기의 18배에 달하는 많은 칼슘이 들어있다.

한편 철분은 적혈구 생성에 필요한 영양소다. 흑염소와 같은 육류에 들어 있는 헴철은 식물성 식품에 들어 있는 비헴철보다 체내 흡수율이 높고, 철분 부족으로 인한 빈혈이 있는 사람에게 철분 공급원이 될 수 있다.

◇임신 가능성 높인다는 근거는 부족
다만 이런 영양 성분만으로 흑염소가 특정 질환을 예방하거나 여성 건강, 임신에 특별한 효과를 낸다고 보기는 어렵다. 현재까지 흑염소를 섭취했을 때 임신 가능성이 높아지거나 여성호르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 역시 충분하지 않다. 또한 임신 준비와 관련한 국내외 진료 지침에서는 특정 보양식을 권고하기보다 균형 잡힌 식사와 엽산 보충, 적정 체중 유지 등 전반적인 건강관리를 강조하고 있다.

◇원재료명 확인해야
또한 흑염소즙을 구매할 때는 원재료명도 확인해야 한다. 제품에 따라 흑염소 함량과 함께 들어가는 한약재나 당류 등 부원료가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임신을 준비 중이거나 임신 가능성이 있다면 여러 약재가 혼합된 제품을 임의로 장기간 섭취하기보다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안전하다.

건강을 위해서는 특정 보양식에 의존하기보다 다양한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는 균형 잡힌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 등 기본적인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