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이나 고관절이 아프면 대부분 가장 먼저 운동부터 쉰다. 걷는 시간을 줄이거나 계단은 아예 외면한다. 달리기처럼 뛰는 운동은 아예 금기처럼 여기기도 한다. ‘관절은 쓰면 닳는다’는 생각 때문이다. 하지만 관절염이 있어도 무조건 움직이지 않는 것이 답이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15일 최근 영국 스포츠 의학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발표된 연구를 소개하면서 “고관절 또는 무릎 골관절염 환자 총 1만 7661명(대부분 60대)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 고관절 골 관절염 환자 중 조깅이나 라켓 스포츠처럼 적절한 충격이 있는 운동을 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인공 고관절 치환술을 받을 가능성이 36~48% 낮았다”고 전했다.
이 연구는 영국 에섹스대 생체역학 선임 강사인 버나드 리우 연구팀이 수행했다. 연구진은 연구 참가자들의 운동 습관을 ▲저강도 ▲중강도 ▲저충격 고강도 ▲고충격 고강도 운동으로 나눠 분석했다. 충격이 큰 고강도 운동에는 달리기, 테니스(단식), 축구, 스키, 체조, 발레, 농구, 배구, 줄넘기, 무거운 배낭을 메는 산행 등이 포함됐다. 연구진은 이후 참가자들이 연구 등록 후 1년 이내 인공관절 치환술을 받았는지를 추적했다.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고관절 골관절염 환자 중 고강도 충격 운동을 꾸준히 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고관절 치환술을 받을 위험이 약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연령이나 성별 등 영향 요인을 보정한 다음에도 결과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무릎 골관절염 환자 역시 고강도 충격 운동을 했다고 인공 무릎관절 수술 위험이 커지지는 않았다고 한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전문가들은 관절이 자동차 부품처럼 사용할수록 닳기만 하는 조직이 아니라고 설명한다. 적절한 기계적 자극은 연골과 뼈가 건강하게 적응하도록 돕고, 허벅지와 엉덩이 근육을 강화해 관절에 전달되는 충격을 줄여준다는 설명이다. 또 운동은 전신 염증을 감소시켜 관절염 자체의 진행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될 가능성도 있다.
이 연구의 주저자인 버나드 리우 박사는 “적절한 충격 운동이 오히려 관절을 손상하기보다 근력과 관절 기능을 유지해 수술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주장하면서 “그동안 관절염 환자들에게 ‘움직임을 최소화하라’는 통상적인 경고가 오히려 관절 주변 근육을 약화하고, 관절의 퇴화를 앞당겼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연구진은 모든 관절염 환자가 당장 달리기를 시작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연구가 참가자를 무작위로 배정한 임상시험이 아니라 관찰 연구였던 만큼 평소 고강도 운동을 할 수 있었던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관절염이 가벼웠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리우 교수는 “사람들이 달리기라고 하면 마라톤을 떠올리지만, 꼭 그럴 필요가 없다”라며 “처음에는 1~2분 정도 가볍게 조깅하거나 동네 한 바퀴를 도는 것부터 시작해도 된다”라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또 관절염 환자가 새로운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는 전문의와 상담하고, 운동 중 통증이 심해지거나 오래 지속되면 강도를 낮추거나 중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요한 것은 ‘아예 움직이지 않거나 무리하게 운동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관절 상태에 맞게 꾸준히 움직이는 것’이라는 것이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15일 최근 영국 스포츠 의학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발표된 연구를 소개하면서 “고관절 또는 무릎 골관절염 환자 총 1만 7661명(대부분 60대)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 고관절 골 관절염 환자 중 조깅이나 라켓 스포츠처럼 적절한 충격이 있는 운동을 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인공 고관절 치환술을 받을 가능성이 36~48% 낮았다”고 전했다.
이 연구는 영국 에섹스대 생체역학 선임 강사인 버나드 리우 연구팀이 수행했다. 연구진은 연구 참가자들의 운동 습관을 ▲저강도 ▲중강도 ▲저충격 고강도 ▲고충격 고강도 운동으로 나눠 분석했다. 충격이 큰 고강도 운동에는 달리기, 테니스(단식), 축구, 스키, 체조, 발레, 농구, 배구, 줄넘기, 무거운 배낭을 메는 산행 등이 포함됐다. 연구진은 이후 참가자들이 연구 등록 후 1년 이내 인공관절 치환술을 받았는지를 추적했다.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고관절 골관절염 환자 중 고강도 충격 운동을 꾸준히 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고관절 치환술을 받을 위험이 약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연령이나 성별 등 영향 요인을 보정한 다음에도 결과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무릎 골관절염 환자 역시 고강도 충격 운동을 했다고 인공 무릎관절 수술 위험이 커지지는 않았다고 한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전문가들은 관절이 자동차 부품처럼 사용할수록 닳기만 하는 조직이 아니라고 설명한다. 적절한 기계적 자극은 연골과 뼈가 건강하게 적응하도록 돕고, 허벅지와 엉덩이 근육을 강화해 관절에 전달되는 충격을 줄여준다는 설명이다. 또 운동은 전신 염증을 감소시켜 관절염 자체의 진행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될 가능성도 있다.
이 연구의 주저자인 버나드 리우 박사는 “적절한 충격 운동이 오히려 관절을 손상하기보다 근력과 관절 기능을 유지해 수술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주장하면서 “그동안 관절염 환자들에게 ‘움직임을 최소화하라’는 통상적인 경고가 오히려 관절 주변 근육을 약화하고, 관절의 퇴화를 앞당겼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연구진은 모든 관절염 환자가 당장 달리기를 시작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연구가 참가자를 무작위로 배정한 임상시험이 아니라 관찰 연구였던 만큼 평소 고강도 운동을 할 수 있었던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관절염이 가벼웠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리우 교수는 “사람들이 달리기라고 하면 마라톤을 떠올리지만, 꼭 그럴 필요가 없다”라며 “처음에는 1~2분 정도 가볍게 조깅하거나 동네 한 바퀴를 도는 것부터 시작해도 된다”라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또 관절염 환자가 새로운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는 전문의와 상담하고, 운동 중 통증이 심해지거나 오래 지속되면 강도를 낮추거나 중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요한 것은 ‘아예 움직이지 않거나 무리하게 운동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관절 상태에 맞게 꾸준히 움직이는 것’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