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듬 때문에 고민인 사람, 덜 먹어야 할 식품 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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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성 피부염은 아직 명확한 완치 방법이 없는 만큼, 올바른 생활 습관을 유지하면서 관리해야 한다. /클립아트코리아
지루성 피부염이 있다면 비듬이 심해진다. 지루성 피부염은 아직 명확한 완치 방법이 없는 만큼, 올바른 생활 습관을 유지하면서 관리해야 한다.

◇비듬 끈적거리면 지루성 피부염 의심해야
비듬은 두피의 수분이 부족해지면서 생기는 건성 비듬과 피지가 과도하게 분비돼 생기는 지성 비듬으로 나뉜다. 건성 비듬은 하얀 가루처럼 가볍게 떨어지지만, 지루성 피부염으로 인한 지성 비듬은 크기가 크고 누런색이며, 끈적거린다. 두피에 달라붙거나 딱지, 진물이 생기기도 한다. 극심한 가려움증, 두피가 뜨겁거나 따가운 증상도 동반된다.

지루성 피부염은 인구의 3~12%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다. 원인은 확실하지 않지만, 유전적 요인, 가족력, 음식물, 곰팡이균의 활동, 세균 감염, 호르몬, 스트레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생기는 것으로 추측한다. 피부의 피지선이 증가하면서 피지가 과다 분비되면, 피지를 먹고 사는 말라세지아균이 왕성하게 증식한다. 이 세균의 대사작용으로 인해 피부에 염증반응이 일어나게 된다.

◇약용 샴푸 쓰고, 과일 섭취하면 도움
지루성 피부염은 건조한 날씨에 심해진다. 하지만 땀을 흘리거나 두피 열과 피지 분비가 늘어나는 여름철에도 악화될 수 있다. 미국피부과학회는 땀에 포함된 염분이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했다. 두피 염증을 줄이려면 머리를 꼼꼼하게 감아야 한다. 약용 샴푸를 활용하면 좋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은 시클로피록스와 케토코나졸 성분이 포함된 샴푸나, 증상이 심한 경우 베타메타손 발레레이트, 클로베타솔 같은 스테로이드 성분이 함유된 샴푸를 적당량 사용할 수 있다고 했다. 약용 샴푸는 일주일에 2~3회, 증상이 호전된 후에는 일주일에 한 번 또는 2주에 한 번 사용한다. 샴푸를 도포하고 3~5분 뒤 헹궈내면 된다. 샴푸 종류 및 사용 주기는 피부과 진료를 통해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머리를 감은 뒤에는 완전히 말린다. 두피를 손톱으로 긁거나 딱지를 떼는 등 자극을 가하면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가공식품이나 기름진 식품 섭취를 줄이고, 과일과 채소 위주의 식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피부학 연구 저널(Journal of Investigative Dermatology)’에는 4379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육류·감자·가공식품·알코올 위주의 서구식 식단은 지루성 피부염 위험을 47% 높인다는 논문이 발표됐다. 과일 위주의 식단은 발병 위험을 25% 낮췄다. 이런 연관성은 여성에게서 두드러졌다. 연구진은 육류와 가공식품은 염증 지표를 높이지만, 과일은 비타민과 플라보노이드, 항산화제 같은 화합물을 통해 피부염 발생 가능성을 줄인다고 분석했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프랑스 소르본대 연구진이 지루성 피부염이 악화된 환자 189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한 달간 스트레스 수준이 높은 사람은 피부염이 악화될 위험이 약 8배 높았다. 명상과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줄이면 염증 관리에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