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체지방률 한 자릿수 만들었다”… 건강엔 괜찮을까?

[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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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진영(54)이 체지방률을 한 자릿수로 만들었다고 밝혔다./사진=워터밤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여름철을 앞두고 몸매 관리에 나서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때 다이어트 성과를 가늠하는 대표적인 지표로 꼽히는 것이 바로 ‘체지방률’이다. 최근 가수 박진영(54)도 워터밤 무대를 앞두고 체지방률을 한 자릿수로 만들었다며 “25세 이후로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일반적인 성인의 적정 체지방률은 남성 15~18%, 여성 20~25% 수준으로, 정상 범위를 벗어난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건강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체지방률 줄이면 몸 슬림해 보이는 효과 있어 
몸매 관리를 하는 사람들은 왜 체지방률을 낮추려 할까. 지방은 근육보다 부피가 크고 탄력이 떨어진다. 따라서 체내 지방량이 감소하면 전체적인 신체 부피가 줄어들면서 몸이 한층 슬림해 보인다. 특히 피부 바로 아래에 있는 피하지방층이 얇아지면 지방에 가려져 있던 근육의 윤곽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남성은 복근이나 어깨 라인이 뚜렷해지고, 여성은 군살이 정리되면서 탄탄하고 균형 잡힌 체형으로 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어 미용적 만족도가 높다.

이러한 변화를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지표가 바로 체지방률이다. 체지방률은 체중에서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을 백분율로 나타낸 수치다. 같은 몸무게라도 근육량이 많고 지방량이 적다면 체지방률은 낮게 측정된다.

◇체지방률, 지나치게 낮으면 건강 적신호
다만 체지방률이 정상 범위를 벗어나 지나치게 낮은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면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지방은 단순히 에너지를 저장하는 조직이 아니라 체온 유지, 장기 보호, 호르몬 생성과 조절 등 다양한 생리 기능에 관여하기 때문이다. 남성 체지방률이 10% 미만, 여성은 18% 미만인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각종 이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체지방 부족으로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건강 문제는 다음과 같다.

▷얼굴 노화=얼굴의 피하지방은 피부를 지지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체중 감량 과정에서 얼굴 지방이 빠르게 감소하면 피부를 받쳐주던 볼륨이 줄어들어 꺼져 보이거나 주름이 더욱 도드라질 수 있다. 여기에 나이가 들면서 감소하는 콜라겐과 탄력 저하가 겹치면 노화가 한층 두드러져 보인다. 특히 급격한 다이어트로 단기간에 체지방을 줄일 경우 얼굴이 수척해지고 인상이 나이 들어 보이는 현상이 나타나기 쉽다.

▷골다공증=뼈를 구성하고 골밀도를 유지하는 데는 호르몬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특히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뼈를 파괴하는 세포의 작용을 억제하는데, 이 호르몬은 난소뿐만 아니라 지방 세포에서도 합성된다. 따라서 체지방이 부족해지면 에스트로겐 분비량이 급감하여 골밀도가 빠르게 낮아지고, 젊은 나이에도 골다공증이나 골절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남성 역시 지방 결핍으로 인한 호르몬 불균형이 골대사에 악영향을 미친다.

▷난임=체지방이 지나치게 적으면 생식 기능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실제로 비정상적인 체중과 관련된 난임은 전체 난임의 약 12%를 차지하며, 이 가운데 상당수는 저체중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성은 체지방이 부족하면 배란이 불규칙해지거나 무월경이 나타날 수 있고, 남성도 생식 능력이 저하될 수 있다. 덴마크 코펜하겐대 연구팀에 따르면 체질량지수(BMI)가 20 이하인 남성은 BMI 20~25인 남성보다 정자 수와 정자 밀도가 각각 28.1%, 36.4%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