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복에 절대 먹지 마세요”… 의사 경고한 ‘의외의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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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고구마. 공복에는 고구마를 단독으로 먹기보다 식사와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다이어트에 좋다고 알려진 음식이라도 공복에 먹으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위를 자극하거나 혈당을 급격히 변화시켜 속쓰림이나 소화불량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이진복 원장이 공복에는 피하는 것이 좋은 다이어트 식품 세 가지를 소개했다.

▶고구마=첫 번째는 고구마다. 이진복 원장은 “고구마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포만감이 큰 음식이다”라며 “혈당도 비교적 천천히 오르지만 공복에 먹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고구마를 공복에 먹으면 고구마의 아교질, 타닌 성분이 위벽을 자극해 위산이 많이 분비된다. 위산이 과다 분비되면 속쓰림과 같은 위장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당뇨병 환자의 경우 삶거나 구운 고구마를 공복에 섭취하면 혈당이 급격히 상승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 원장은 “고구마는 공복보다는 식사와 함께 먹거나 삶은 달걀이나 그릭요거트와 같은 단백질과 함께 먹는 것을 추천한다”고 했다.

▶토마토=두 번째는 토마토다. 이진복 원장은 “토마토에는 항산화 성분인 라이코펜이 풍부하고 열량도 낮아 다이어트에 좋은 음식이다”라며 “하지만, 토마토 역시 공복에 먹으면 위산 분비와 함께 위 점막을 자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토마토를 공복에 먹으면 소화불량, 위궤양 등이 생길 수 있다. 토마토 속 용해성 수렴성분과 펙틴이 위산과 결합해 화학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위 내부 압력이 높아져 소화불량, 통증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토마토를 먹을 때는 견과류나 통밀빵 등과 함께 먹는 게 좋다.

▶애사비=마지막은 애사비다. 애사비는 사과 발효식초로, 체중 감량할 때 도움이 된다. 사과가 자연 발효되면서 생기는 ‘초산’이라는 영양 성분이 지방 합성을 억제하고 지방 연소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초산은 당 흡수를 억제해 섭취 열량을 줄여준다. 하지만, 공복에 섭취하면 속쓰림과 함께 치아 부식 위험도 있다. 이진복 원장은 “애사비는 충분히 희석해 식사 중이나 식후에 먹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