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정동원 늠름해졌다… 떡 벌어진 어깨 만든 ‘두 가지’ 비결

[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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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행사에 참여한 정동원./사진=SNS 갈무리
“군대 가면 몸이 좋아진다”는 말을 흔히 한다. 실제로 마른 사람이 군 복무 후 체격이 커지거나, 체중과 근육량이 함께 늘어난 사례를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최근 해병대에 입대한 트로트 가수 정동원(19)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 화제가 됐다. 정동원의 팬들은 지난 11일 열린 해병대 전승 기념행사에 참여한 정동원을 촬영한 영상을 SNS에 공유했다. 공개된 영상 속 정동원은 과거 앳된 이미지와 달리 한층 탄탄해진 체격과 넓어진 어깨 라인으로 눈길을 끌었다.

◇규칙적인 생활패턴과 식단
군 복무 후 체격이 달라지는 이유는 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운동, 균형 잡힌 식사가 함께 작용하기 때문이다. 특히 연예인처럼 촬영 일정 등으로 생활 패턴이 불규칙하거나 식사를 거르는 경우가 많은 사람은 군대의 일정한 생활 리듬을 통해 신체 균형을 회복할 수 있다. 군 생활은 매일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고 잠드는 규칙적인 패턴을 유지한다. 일정한 기상·취침 시간은 생체 리듬 유지와 피로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야식이나 불규칙한 식습관이 줄면서 대사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식사 역시 체격 변화에 영향을 준다. 군 급식은 장병들의 높은 기초대사량과 신체 활동량을 고려해 설계된다. 하루 세 끼를 정해진 시간에 제공해 영양소를 꾸준히 섭취할 수 있고, 탄수화물·단백질·지방 등 주요 영양소도 균형 있게 구성된다. 특히 마른 체격의 사람은 규칙적인 식사와 충분한 단백질 섭취를 통해 체중과 근육량이 증가할 수 있다. 군 급식은 장병들의 높은 활동량을 고려해 하루 약 3000kcal 내외 수준으로 구성되며, 일반 성인 남성의 하루 권장 섭취량(약 2500~2700kcal)보다 많은 에너지를 공급한다. 또한 2017년 ‘장병 영양섭취기준’ 개정을 통해 단백질 섭취 비율을 기존 15%에서 17%로 높이는 등 영양 구성도 개선됐다.

◇비만한 사람은 빠지고, 마른 사람은 쪄
마른 체격의 사람이 군 복무 후 몸집이 커지는 것은 단순히 많이 먹어서가 아니다. 규칙적인 식사와 함께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뜀걸음 등으로 구성된 전투형 체력단련과 행군 등 반복적인 신체 활동이 더해지면서 근육량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체지방이 많은 사람은 활동량 증가로 체중이 줄어드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병무청과 국군의무사령부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병역판정검사를 받은 병역의무자 61만여 명의 입대 전후 건강지표를 분석했다. 그 결과 입대 1년 뒤 BMI 25 이상 비만 그룹은 체질량지수가 평균 0.5 감소했고, BMI 18.5 미만 저체중 그룹은 0.2 증가했다. 전체적으로 BMI는 증가했지만, 이는 운동량 증가에 따른 근육량 증가 영향으로 분석됐다. 또한 평균 수축기 혈압과 중성지방 수치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군대식 생활이 누구에게나 건강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군인의 높은 활동량을 기준으로 구성된 식단을 운동량이 적은 일반인이 그대로 따라 하면 오히려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군 급식은 장병들의 활동량을 고려해 충분한 에너지를 공급하도록 구성되기 때문에, 활동량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같은 양을 섭취하면 남는 에너지가 체지방으로 축적될 수 있다. 따라서 일반인이 건강한 체격 변화를 목표로 한다면 자신의 활동량에 맞춰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현재 복무 중인 장병이라 하더라도 지나친 욕심은 금물이다. 군 훈련처럼 강도 높은 활동을 마친 뒤 추가로 무리한 근력운동을 반복할 경우, 근육 세포가 파괴되는 횡문근융해증이나 관절 부상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건강하게 몸을 키우기 위해서는 운동 후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를 병행하고, 자신의 체력 수준에 맞는 단계별 운동 강도를 유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