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무거운 상자를 들 때마다 '밑이 빠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지만, 여러 병원을 찾아도 "이상이 없다"는 말만 들었던 40대 여성이 10년 만에 골반장기탈출증 진단을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에 사는 라샨 윌리엄스(42)는 식료품 매장에서 근무하며 무거운 상자를 들기 위해 허리를 숙일 때마다 몸 안에서 무언가 움직이는 느낌을 받았다. 통증은 없었다. 하지만 화장실에서 휴지로 닦을 때 질 밖으로 무언가 튀어나온 듯한 덩어리가 만져졌다. 시간이 지나면서 돌출된 부위는 점점 더 아래로 내려왔다. 윌리엄스는 "손으로 밀어 넣거나 옆으로 움직일 수도 있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후 생리량이 많아졌고, 소변도 자주 마려워 근무 중 수시로 화장실을 찾아야 했다. 여러 산부인과를 방문했지만 특별한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윌리엄스는 "계속 병원을 찾았지만 모두 문제가 없다고 했다"며 "여러 해 동안 답을 찾지 못하다 보니 지쳐 한동안 진료를 포기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에 사는 라샨 윌리엄스(42)는 식료품 매장에서 근무하며 무거운 상자를 들기 위해 허리를 숙일 때마다 몸 안에서 무언가 움직이는 느낌을 받았다. 통증은 없었다. 하지만 화장실에서 휴지로 닦을 때 질 밖으로 무언가 튀어나온 듯한 덩어리가 만져졌다. 시간이 지나면서 돌출된 부위는 점점 더 아래로 내려왔다. 윌리엄스는 "손으로 밀어 넣거나 옆으로 움직일 수도 있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후 생리량이 많아졌고, 소변도 자주 마려워 근무 중 수시로 화장실을 찾아야 했다. 여러 산부인과를 방문했지만 특별한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윌리엄스는 "계속 병원을 찾았지만 모두 문제가 없다고 했다"며 "여러 해 동안 답을 찾지 못하다 보니 지쳐 한동안 진료를 포기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통증이나 보행 장애는 없었지만, 질 안에 무언가 걸려 있는 듯한 느낌은 계속됐다. 결국 비뇨부인과 전문의를 찾은 뒤에야 증상의 원인이 '골반장기탈출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검사 결과 윌리엄스의 자궁은 아래로 처져 질 안으로 내려와 있었고, 방광까지 압박하고 있었다. 의료진은 자궁을 제거한 뒤 봉합사로 질과 주변 조직을 고정해 처진 장기를 원래 위치로 되돌리는 수술을 했다. 수술 후 윌리엄스는 빠르게 회복했다. 그는 "일주일 정도 지나자 별다른 문제 없이 걸어 다닐 수 있었다"며 "이제는 계속 화장실에 가지 않아도 되고, 질에서 무언가 튀어나오는 증상도 사라졌다"고 말했다.
◇자궁·방광·직장 아래로 처져… "밑 빠지는 느낌" 호소
골반장기탈출증은 골반 안의 장기를 받치고 있는 근육과 인대가 약해지면서 자궁이나 방광, 직장 등이 정상 위치보다 아래로 처지는 질환이다. 처진 장기는 질 안쪽으로 밀려들거나 심하면 질 밖으로 튀어나올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질 안에 덩어리가 있거나 무언가 밖으로 빠져나오는 듯한 느낌이다. 골반이나 아랫배가 묵직하고 아래로 당기는 느낌, 빈뇨, 요실금, 소변을 본 뒤에도 남아 있는 듯한 느낌, 변비와 배변 곤란 등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오래 서 있거나 걷고 난 뒤,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기침·배변 등으로 배에 힘을 줄 때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도 있다. 반대로 누워 쉬면 돌출 부위가 다시 들어가면서 증상이 줄어들 수 있다.
출산과 노화는 대표적인 위험 요인이다.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골반저근과 인대가 늘어나거나 손상될 수 있고, 나이가 들수록 장기를 지지하는 조직도 약해지기 때문이다. 비만, 만성 변비, 만성 기침, 무거운 물건을 반복해서 드는 생활도 복압을 높여 위험을 키울 수 있다.
최근 국내 환자도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골반장기탈출증 환자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약 17.5% 증가했다. 고령층뿐 아니라 40~50대 여성 환자도 같은 기간 약 10% 늘었다.
◇누워 있으면 덜 보여… 증상 나타나는 상황 구체적으로 알려야
골반장기탈출증은 증상이 가볍거나 진료 당시 돌출 부위가 잘 보이지 않으면 발견이 늦어질 수 있다. 밤새 누워 있다가 오전에 병원을 찾으면 처진 장기가 안쪽으로 들어가 돌출이 뚜렷하지 않을 수 있다. 반면 하루 동안 오래 서 있거나 움직이면 중력의 영향으로 장기가 더 아래로 내려와 오후나 저녁에 증상이 심해지기도 한다. 따라서 진료 당시 이상이 보이지 않더라도 질에서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빠지는 느낌이 반복된다면 증상이 언제, 어떤 자세에서 심해지는지 의료진에게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좋다.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오래 서 있을 때 증상이 나타난다면 이 역시 알려야 한다.
골반장기탈출증은 장기가 내려온 정도에 따라 보통 1기부터 4기까지 나눈다. 1기는 장기가 약간 내려왔지만 질 입구 안쪽에 머무는 단계다. 2기는 처진 장기가 질 입구 가까이 내려온 상태이며, 3기부터는 일부가 질 밖으로 돌출될 수 있다. 4기는 장기가 질 밖으로 대부분 빠져나온 상태다. 다만 진행 단계가 높다고 해서 모두 같은 치료를 받는 것은 아니다. 장기가 내려온 정도와 함께 환자가 느끼는 불편, 배뇨·배변 장애, 연령, 건강 상태, 임신 계획 등을 종합해 치료 방법을 정한다.
◇초기에는 골반저근 운동… 일상 불편 크면 수술 고려
증상이 가볍다면 우선 골반저근 운동을 통해 장기를 받치는 근육을 강화할 수 있다. 질 안에 넣어 처진 장기를 받쳐주는 의료기기인 '페서리'를 사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장기가 질 밖으로 많이 돌출되거나 배뇨·배변 장애가 심하고 일상생활이 크게 제한된다면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수술은 약해진 지지 조직을 보강하고 처진 장기를 원래 위치에 고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대표적인 수술법 중 하나인 천골질고정술은 인공 그물망 등을 이용해 질을 척추 아래쪽의 천골에 고정하는 방법이다. 복강경이나 로봇을 이용해 시행하기도 한다. 다만 모든 환자에게 한 가지 수술법이 가장 좋은 것은 아니며, 자궁 보존 여부와 탈출 부위, 연령,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적절한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골반장기탈출증은 수술 후에도 다시 생길 수 있다. 수술 방식과 환자의 상태, 재발의 정의 등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수술 뒤 재발이 보고되는 만큼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회복 초기에는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무리하게 운동하는 등 배에 강한 힘이 들어가는 행동을 피해야 한다. 변비로 배변할 때 반복해서 힘을 주는 것도 골반에 부담을 줄 수 있다. 평소 물과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해 변비를 예방하고, 만성 기침이 있다면 원인을 치료하는 것이 좋다. 회복 상태에 따라 골반저근 운동을 꾸준히 하고 정기적으로 진료를 받아 장기가 제 위치에 잘 유지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질 안에 덩어리가 있거나 무언가 밖으로 빠져나오는 듯한 느낌이다. 골반이나 아랫배가 묵직하고 아래로 당기는 느낌, 빈뇨, 요실금, 소변을 본 뒤에도 남아 있는 듯한 느낌, 변비와 배변 곤란 등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오래 서 있거나 걷고 난 뒤,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기침·배변 등으로 배에 힘을 줄 때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도 있다. 반대로 누워 쉬면 돌출 부위가 다시 들어가면서 증상이 줄어들 수 있다.
출산과 노화는 대표적인 위험 요인이다.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골반저근과 인대가 늘어나거나 손상될 수 있고, 나이가 들수록 장기를 지지하는 조직도 약해지기 때문이다. 비만, 만성 변비, 만성 기침, 무거운 물건을 반복해서 드는 생활도 복압을 높여 위험을 키울 수 있다.
최근 국내 환자도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골반장기탈출증 환자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약 17.5% 증가했다. 고령층뿐 아니라 40~50대 여성 환자도 같은 기간 약 10% 늘었다.
◇누워 있으면 덜 보여… 증상 나타나는 상황 구체적으로 알려야
골반장기탈출증은 증상이 가볍거나 진료 당시 돌출 부위가 잘 보이지 않으면 발견이 늦어질 수 있다. 밤새 누워 있다가 오전에 병원을 찾으면 처진 장기가 안쪽으로 들어가 돌출이 뚜렷하지 않을 수 있다. 반면 하루 동안 오래 서 있거나 움직이면 중력의 영향으로 장기가 더 아래로 내려와 오후나 저녁에 증상이 심해지기도 한다. 따라서 진료 당시 이상이 보이지 않더라도 질에서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빠지는 느낌이 반복된다면 증상이 언제, 어떤 자세에서 심해지는지 의료진에게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좋다.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오래 서 있을 때 증상이 나타난다면 이 역시 알려야 한다.
골반장기탈출증은 장기가 내려온 정도에 따라 보통 1기부터 4기까지 나눈다. 1기는 장기가 약간 내려왔지만 질 입구 안쪽에 머무는 단계다. 2기는 처진 장기가 질 입구 가까이 내려온 상태이며, 3기부터는 일부가 질 밖으로 돌출될 수 있다. 4기는 장기가 질 밖으로 대부분 빠져나온 상태다. 다만 진행 단계가 높다고 해서 모두 같은 치료를 받는 것은 아니다. 장기가 내려온 정도와 함께 환자가 느끼는 불편, 배뇨·배변 장애, 연령, 건강 상태, 임신 계획 등을 종합해 치료 방법을 정한다.
◇초기에는 골반저근 운동… 일상 불편 크면 수술 고려
증상이 가볍다면 우선 골반저근 운동을 통해 장기를 받치는 근육을 강화할 수 있다. 질 안에 넣어 처진 장기를 받쳐주는 의료기기인 '페서리'를 사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장기가 질 밖으로 많이 돌출되거나 배뇨·배변 장애가 심하고 일상생활이 크게 제한된다면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수술은 약해진 지지 조직을 보강하고 처진 장기를 원래 위치에 고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대표적인 수술법 중 하나인 천골질고정술은 인공 그물망 등을 이용해 질을 척추 아래쪽의 천골에 고정하는 방법이다. 복강경이나 로봇을 이용해 시행하기도 한다. 다만 모든 환자에게 한 가지 수술법이 가장 좋은 것은 아니며, 자궁 보존 여부와 탈출 부위, 연령,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적절한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골반장기탈출증은 수술 후에도 다시 생길 수 있다. 수술 방식과 환자의 상태, 재발의 정의 등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수술 뒤 재발이 보고되는 만큼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회복 초기에는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무리하게 운동하는 등 배에 강한 힘이 들어가는 행동을 피해야 한다. 변비로 배변할 때 반복해서 힘을 주는 것도 골반에 부담을 줄 수 있다. 평소 물과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해 변비를 예방하고, 만성 기침이 있다면 원인을 치료하는 것이 좋다. 회복 상태에 따라 골반저근 운동을 꾸준히 하고 정기적으로 진료를 받아 장기가 제 위치에 잘 유지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