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신 뒤 두통이나 몸살 등 숙취로 인해 약을 찾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음주 후 복용한 약은 성분에 따라 간손상이나 위장관 출혈 등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숙취 때문에 먹은 진통제… 성분 따라 독 될 수도
술을 마신 뒤 복용하는 진통제나 감기약은 성분에 따라 주의해야 할 점이 다르다. 국내에서 흔히 사용되는 타이레놀, 펜잘 등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진통제는 간에서 대사되는 약이다.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진통제는 간에서 ‘CYP2E1’라는 효소로 분해되는데, 이 중 5~15%는 ‘NAPQI’라는 간세포 파괴 물질로 바뀐다. 술 없이 아세트아미노펜만 복용한 경우라면 간에서 해독돼 거의 영향을 끼치지 않지만, 알코올로 간에 부담이 더해지면 독소가 중화되지 못하고 축적되면서 간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역시 매일 석 잔 이상의 술을 마시는 사람은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하면 간손상 위험이 현저히 커진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부프로펜, 덱시부프로펜, 나프록센 등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는 위를 보호하는 ‘프로스타글란딘’ 생성을 억제한다. 이 때문에 위 점막이 약해진 상태에서 알코올이 위 점막을 자극하면 위염이나 위궤양, 위장관 출혈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다.
종합감기약도 안심할 수 없다. 종합감기약에는 아세트아미노펜이 들어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 일부 제품은 코막힘 등 알레르기성 증상을 완화하는 항히스타민 성분을 포함하고 있는데, 술과 만나면 졸음, 어지럼증 등 약물 부작용 강도가 강해질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수면제·항불안제는 특히 위험… 호흡까지 멈출 수도
술은 뇌의 활동을 억제하는 중추신경 억제제로 작용한다. 여기에 졸피뎀, 알프라졸람, 로라제팜 등 수면제나 항불안제를 함께 복용하면 중추신경 억제 효과가 더 강해질 수 있다. 이로 인해 심한 졸음과 어지럼증, 기억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알프라졸람, 로라제팜 등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은 호흡을 느려지게 하는 작용도 한다. 이 때문에 술과 함께 복용하면 심한 경우 호흡 정지가 오거나 사망에 이를 수 있으며 뇌 기능이 손상되면서 의식과 인지 기능이 떨어지는 독성뇌병증에 이를 수 있다.
음주 후 약이 꼭 필요하다면 임의로 약을 선택하기보다 약사나 의사에게 복용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특히 간질환이나 위궤양, 신장질환이 있거나 평소 처방 약을 먹는 사람은 위험이 더 커질 수 있어 전문가 상담이 필요하다.
◇숙취 때문에 먹은 진통제… 성분 따라 독 될 수도
술을 마신 뒤 복용하는 진통제나 감기약은 성분에 따라 주의해야 할 점이 다르다. 국내에서 흔히 사용되는 타이레놀, 펜잘 등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진통제는 간에서 대사되는 약이다.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진통제는 간에서 ‘CYP2E1’라는 효소로 분해되는데, 이 중 5~15%는 ‘NAPQI’라는 간세포 파괴 물질로 바뀐다. 술 없이 아세트아미노펜만 복용한 경우라면 간에서 해독돼 거의 영향을 끼치지 않지만, 알코올로 간에 부담이 더해지면 독소가 중화되지 못하고 축적되면서 간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역시 매일 석 잔 이상의 술을 마시는 사람은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하면 간손상 위험이 현저히 커진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부프로펜, 덱시부프로펜, 나프록센 등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는 위를 보호하는 ‘프로스타글란딘’ 생성을 억제한다. 이 때문에 위 점막이 약해진 상태에서 알코올이 위 점막을 자극하면 위염이나 위궤양, 위장관 출혈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다.
종합감기약도 안심할 수 없다. 종합감기약에는 아세트아미노펜이 들어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 일부 제품은 코막힘 등 알레르기성 증상을 완화하는 항히스타민 성분을 포함하고 있는데, 술과 만나면 졸음, 어지럼증 등 약물 부작용 강도가 강해질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수면제·항불안제는 특히 위험… 호흡까지 멈출 수도
술은 뇌의 활동을 억제하는 중추신경 억제제로 작용한다. 여기에 졸피뎀, 알프라졸람, 로라제팜 등 수면제나 항불안제를 함께 복용하면 중추신경 억제 효과가 더 강해질 수 있다. 이로 인해 심한 졸음과 어지럼증, 기억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알프라졸람, 로라제팜 등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은 호흡을 느려지게 하는 작용도 한다. 이 때문에 술과 함께 복용하면 심한 경우 호흡 정지가 오거나 사망에 이를 수 있으며 뇌 기능이 손상되면서 의식과 인지 기능이 떨어지는 독성뇌병증에 이를 수 있다.
음주 후 약이 꼭 필요하다면 임의로 약을 선택하기보다 약사나 의사에게 복용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특히 간질환이나 위궤양, 신장질환이 있거나 평소 처방 약을 먹는 사람은 위험이 더 커질 수 있어 전문가 상담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