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콜레스테롤혈증은 비만하거나 나이가 많고 기름진 음식을 즐기는 사람에게만 생긴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날씬하고 꾸준히 운동하며 건강하게 먹는 사람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 수 있다. 영국 런던 뉴빅토리아병원 심장내과 전문의 조이 아스트룰라키스 박사는 최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을 통해 "날씬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한다고 해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반드시 정상인 것은 아니다"며 "평생 수치가 높아도 별다른 증상이 없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고콜레스테롤혈증은 대부분 증상이 없어 혈액검사 전까지 알아차리기 어렵다. LDL 콜레스테롤은 과도하면 혈관 벽에 쌓여 동맥경화를 일으킬 수 있어 '나쁜 콜레스테롤'로, HDL 콜레스테롤은 남은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운반해 '좋은 콜레스테롤'로 불린다. 따라서 총콜레스테롤뿐 아니라 LDL·H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를 함께 확인해야 하며, 수치가 높은 상태를 방치하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건강하게 살아도 높다? 유전적 요인도
운동과 식단 관리를 꾸준히 하는데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면 유전적 요인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대표적인 질환이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이다. 부모에게 물려받은 유전자 이상으로 태어날 때부터 LDL 콜레스테롤이 높은 질환으로, 전 세계 약 250명 중 1명에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치료하지 않으면 젊은 나이에도 관상동맥질환 위험이 커질 수 있다.
문제는 수치가 매우 높아도 별다른 증상이 없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일부는 심근경색이나 협심증이 생긴 뒤에야 질환을 알게 된다. 따라서 가까운 가족 중 젊은 나이에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을 겪은 사람이 있거나,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가 여러 명이라면 젊고 건강해도 검사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이 아니더라도 유전적 특성은 콜레스테롤 수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겉으로는 말랐지만 복부 장기 주변에 내장지방이 많은 '마른 비만'도 주의해야 한다. 체중이나 체질량지수(BMI)가 정상이어도 내장지방이 많으면 콜레스테롤과 혈당 대사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고열량 음식을 자주 먹거나 술을 많이 마시고 근육량이 적다면 위험이 커질 수 있다. 당뇨병과 만성 콩팥병, 간질환도 혈중 지방 수치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체형만으로 혈관 건강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
◇폐경 전후 변화부터 눈·힘줄 신호까지 살펴야
여성은 폐경 전후 콜레스테롤 변화에 주의해야 한다. 폐경 전에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혈관 건강에 일부 보호 작용을 하지만, 폐경을 전후해 에스트로겐이 줄면 LDL 콜레스테롤은 늘고 HDL 콜레스테롤은 줄 수 있다. 이 시기에는 복부지방이 늘거나 혈압·혈당이 높아지는 변화도 함께 나타날 수 있다. 비교적 이른 나이에 폐경했거나 임신 중 자간전증 또는 임신성 당뇨병을 경험한 여성은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을 꾸준히 확인하는 것이 좋다.
고콜레스테롤혈증은 대부분 증상이 없지만, 일부에서는 눈이나 힘줄 주변에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눈꺼풀 주변에 노란색의 부드러운 덩어리가 생기는 '황색판종'이 대표적이다. 다만 황색판종은 당뇨병이나 갑상선기능저하증, 간질환 등에서도 나타날 수 있어 새로 생겼다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눈의 검은자 주변에 흰색이나 회색 고리가 생기는 '각막환'도 있다. 노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지만, 젊은 나이에 생겼다면 콜레스테롤 이상 여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아킬레스건이나 손등 힘줄 주변에 단단한 혹이 생기는 '건 황색종'은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에서 나타날 수 있는 특징적인 신호다.
다만 이런 변화는 일부 환자에게만 나타난다. 눈이나 피부에 이상이 없다고 해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이라는 뜻은 아니며, 정확한 확인을 위해서는 혈액검사가 필요하다.
◇심혈관질환 위험 높다면 약물치료 필요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면 균형 잡힌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 금연 등 생활습관 개선이 기본이다. 하지만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이 있거나 심근경색·뇌졸중 위험이 높은 사람은 생활습관만으로 수치를 충분히 낮추기 어려워 약물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대표적인 치료제인 스타틴은 간에서 콜레스테롤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억제해 LDL 콜레스테롤을 낮춘다. 아스트룰라키스 박사는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위험이 높은 사람은 스타틴 치료로 얻는 이점이 크다"며 "부작용이 걱정된다는 이유로 필요한 치료를 무조건 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다만 약물치료 여부는 콜레스테롤 수치 하나만으로 결정하지 않는다. 나이와 혈압, 흡연 여부, 당뇨병, 가족력, 기존 심혈관질환 등을 함께 살펴 개인의 위험도를 평가한다. 스타틴의 종류와 용량도 의료진과 상의해 결정해야 하며, 수치가 좋아졌더라도 임의로 약을 끊거나 복용량을 줄여서는 안 된다.
고콜레스테롤혈증은 대부분 증상이 없어 혈액검사 전까지 알아차리기 어렵다. LDL 콜레스테롤은 과도하면 혈관 벽에 쌓여 동맥경화를 일으킬 수 있어 '나쁜 콜레스테롤'로, HDL 콜레스테롤은 남은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운반해 '좋은 콜레스테롤'로 불린다. 따라서 총콜레스테롤뿐 아니라 LDL·H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를 함께 확인해야 하며, 수치가 높은 상태를 방치하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건강하게 살아도 높다? 유전적 요인도
운동과 식단 관리를 꾸준히 하는데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면 유전적 요인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대표적인 질환이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이다. 부모에게 물려받은 유전자 이상으로 태어날 때부터 LDL 콜레스테롤이 높은 질환으로, 전 세계 약 250명 중 1명에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치료하지 않으면 젊은 나이에도 관상동맥질환 위험이 커질 수 있다.
문제는 수치가 매우 높아도 별다른 증상이 없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일부는 심근경색이나 협심증이 생긴 뒤에야 질환을 알게 된다. 따라서 가까운 가족 중 젊은 나이에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을 겪은 사람이 있거나,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가 여러 명이라면 젊고 건강해도 검사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이 아니더라도 유전적 특성은 콜레스테롤 수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겉으로는 말랐지만 복부 장기 주변에 내장지방이 많은 '마른 비만'도 주의해야 한다. 체중이나 체질량지수(BMI)가 정상이어도 내장지방이 많으면 콜레스테롤과 혈당 대사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고열량 음식을 자주 먹거나 술을 많이 마시고 근육량이 적다면 위험이 커질 수 있다. 당뇨병과 만성 콩팥병, 간질환도 혈중 지방 수치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체형만으로 혈관 건강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
◇폐경 전후 변화부터 눈·힘줄 신호까지 살펴야
여성은 폐경 전후 콜레스테롤 변화에 주의해야 한다. 폐경 전에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혈관 건강에 일부 보호 작용을 하지만, 폐경을 전후해 에스트로겐이 줄면 LDL 콜레스테롤은 늘고 HDL 콜레스테롤은 줄 수 있다. 이 시기에는 복부지방이 늘거나 혈압·혈당이 높아지는 변화도 함께 나타날 수 있다. 비교적 이른 나이에 폐경했거나 임신 중 자간전증 또는 임신성 당뇨병을 경험한 여성은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을 꾸준히 확인하는 것이 좋다.
고콜레스테롤혈증은 대부분 증상이 없지만, 일부에서는 눈이나 힘줄 주변에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눈꺼풀 주변에 노란색의 부드러운 덩어리가 생기는 '황색판종'이 대표적이다. 다만 황색판종은 당뇨병이나 갑상선기능저하증, 간질환 등에서도 나타날 수 있어 새로 생겼다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눈의 검은자 주변에 흰색이나 회색 고리가 생기는 '각막환'도 있다. 노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지만, 젊은 나이에 생겼다면 콜레스테롤 이상 여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아킬레스건이나 손등 힘줄 주변에 단단한 혹이 생기는 '건 황색종'은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에서 나타날 수 있는 특징적인 신호다.
다만 이런 변화는 일부 환자에게만 나타난다. 눈이나 피부에 이상이 없다고 해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이라는 뜻은 아니며, 정확한 확인을 위해서는 혈액검사가 필요하다.
◇심혈관질환 위험 높다면 약물치료 필요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면 균형 잡힌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 금연 등 생활습관 개선이 기본이다. 하지만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이 있거나 심근경색·뇌졸중 위험이 높은 사람은 생활습관만으로 수치를 충분히 낮추기 어려워 약물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대표적인 치료제인 스타틴은 간에서 콜레스테롤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억제해 LDL 콜레스테롤을 낮춘다. 아스트룰라키스 박사는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위험이 높은 사람은 스타틴 치료로 얻는 이점이 크다"며 "부작용이 걱정된다는 이유로 필요한 치료를 무조건 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다만 약물치료 여부는 콜레스테롤 수치 하나만으로 결정하지 않는다. 나이와 혈압, 흡연 여부, 당뇨병, 가족력, 기존 심혈관질환 등을 함께 살펴 개인의 위험도를 평가한다. 스타틴의 종류와 용량도 의료진과 상의해 결정해야 하며, 수치가 좋아졌더라도 임의로 약을 끊거나 복용량을 줄여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