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피부’ 만들려면 ‘꿀’을 발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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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이 자외선 등에 의한 피부 조기 노화, 세포 손상을 효과적으로 방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꿀이 자외선 등에 의한 피부 조기 노화, 세포 손상을 효과적으로 방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피부 스트레스 반응이 가속화돼 노화를 촉진하고 반복되면 피부암 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탈리아 사사리대 연구팀이 인간 피부를 구성하는 피부 줄기세포, 섬유아세포, 각질세포를 배양해 인간 피부의 생리적 환경을 모방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자연에서 다화성 꽃(한 개체에 여러 송이 꽃이 피는 식물)의 꿀을 채취한 뒤 일부 피부 세포에 1% 농도 꿀을 첨가해 48시간 배양했다. 그 후, 모든 피부세포를 자외선에 노출시킨 뒤 유전자 분자 증폭과 양을 측정하는 ‘정량 실시간 PCR’ 분석을 시행했다.

그 결과, 꿀을 투여한 피부 줄기세포와 섬유아세포 모두에서 자외선에 의한 스트레스 반응에 대한 보호 및 조절 반응이 촉진됐다. 연구에 참여한 피키예 풀야 카바크 박사는 “꿀이 피부 세포에서 산화질소 방출을 줄이고 항산화 능력을 증가시키는 등 노화 관련 피부 유전자 발현을 감소시켰다”라고 말했다. 피부 재생 신호를 조절해 자외선으로 인한 스트레스 반응 이후 피부 세포가 건강한 균형을 되찾도록 돕는 효과도 나타났다.

다만, 이번 연구 결과는 세포 기반 실험 모델에서 진행됐다는 한계가 있다. 화장품이나 임상용 피부 제형 개발 물질로 꿀이 사용되려면 전임상, 임상 연구를 추가로 진행해야 한다. 연구팀은 현재 mRNA 수준에서 관찰된 분자 변화가 단백질 수준에서도 반영되는지 확인하기 위한 검증 연구를 추가 진행 중이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실험생물학회 학술지(Society for Experimental Biology)’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