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뺄 때 ‘이 채소’ 많이 먹어라… 칼로리 낮고 운동능력 높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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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는 칼로리가 낮은데다 운동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질산염 또한 함유돼 다이어트를 할 때 먹으면 좋다. / 사진 = 클립아트코리아
비트는 다이어트 식품을 이야기할 때 항상 거론되는 채소 중 하나다. 칼로리가 낮은데다(80g 기준 34kcal), 샐러드, 주스, 피클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섭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타민과 미네랄 등 몸에 좋은 성분들도 다량 함유돼, 다이어트뿐 아니라 혈관 건강 개선, 운동 능력 향상 등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영국 영양사 릴리 사우터는 지난 9일(현지 시간) 현지 매체 데일리메일과 인터뷰에서 비트의 효능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비트 섭취는 섬유질, 엽산, 망간, 칼륨 섭취량을 늘리는 좋은 방법이다”고 말했다.

실제 비트에는 미네랄과 엽산 등이 풍부하며, 뼈와 관절 건강에 좋은 망간 또한 많이 들어있다. 비트에 함유된 질산염은 혈액 속에서 산화질소로 전환돼, 혈관이 이완되고 혈압이 낮아지도록 돕는다. 국제 학술지 ‘바이오몰리큘스’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11건의 관련 시험에서 비트가 수축기 혈압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다. 연구진은 “비트가 건강한 사람뿐 아니라, 고혈압과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사람들의 혈압에도 유익한 효과를 줄 수 있다”고 했다.

이외에도 비트에는 비타민C, 칼륨, 마그네슘, 철분 등 몸에 필요한 영양분들이 함유됐다. 영양가가 높으면서도 칼로리는 낮아 식단 관리가 필요할 때 먹으면 좋다. 사우터는 “비트에 함유된 질산염이 혈압을 낮추는 동시에 운동 시 지구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들도 있다”고 말했다.

비트는 여러 음식에 활용 가능하다. 샐러드뿐 아니라, 얇게 썬 뒤 건조해 과자처럼 먹거나 잘게 부숴 샐러드, 요거트 등에 뿌려 먹을 수도 있다. 소스를 만들 때 비트 주스를 넣으면 영양을 높이면서 붉은색·보라색 색감까지 더할 수 있다. 사우터는 “건강을 위해 식단에 비트를 추가하는 것은 좋은 선택”이라며 “오렌지가 들어간 샐러드나 레몬주스처럼 비타민C가 풍부한 음식에 비트를 곁들이면 철분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장이 예민한 사람들은 비트 섭취를 피하는 게 좋다. 비트에는 포드맵이라는 발효성 탄수화물이 함유돼, 소화기관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의 경우, 복부 팽만감, 복통, 배변 습관 변화 등을 겪을 수도 있다. 저혈압이나 신장질환 환자들 또한 의사와 상담해 섭취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