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눈·콩팥도 문제지만… 고혈당, 청력도 저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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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는 혈당 조절이 정상적인 사람보다 청력 손상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당뇨병은 눈과 콩팥 그리고 신경에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킨다고 알려졌다. 당뇨병 환자라면 각종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혈당을 정상 범위 이내로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최근 당뇨병 환자는 청력 상실에도 취약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퀸즐랜드대 연구팀은 29개 연구로부터 2형당뇨병이 있거나 당뇨병전단계인 성인 1만 7000여 명의 데이터를 취합해 분석했다. 이들은 혈당이 정상 범위인 사람들보다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청력 손실을 경험할 가능성이 2배 큰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에는 당뇨병 환자 5200여 명이 포함돼있었는데, 이들에서는 4명 중 1명꼴로 중등도~중증 청력 손실이 확인됐다.

당뇨병과 청력 손실 간 관계성은 60세 미만 성인에게서 가장 크게 나타났다. 이들은 당뇨병이 없는 같은 나이대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청력 손실을 경험할 가능성이 3배 큰 것으로 드러났다.

당뇨병 유병 기간이 10년 미만인 사람들에서도 청력 손실 가능성이 특히 크게 드러나, 당뇨병과 관련된 청력 저하가 생각보다 빨리 시작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 연구 결과가 당뇨병이 청력 손실을 직접적으로 유발함을 증명한 것은 아니지만, 둘 사이에 상관관계가 존재함은 보였다. 연구팀은 당뇨병 환자들이 청력 손상을 조기에 알아차리고 대처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청력 검사를 당뇨병 관리 표준 지침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청력 감소를 인지했을 때 노화 때문이라고 넘겨 짚지 말고, 의료기관에서 진료와 검사를 받아보기를 권한다”고 했다.

이 연구 결과는 최근 학술지 ‘당뇨병 대사 연구와 종설(Diabetes Metabolism Research and Reviews)’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