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세 남성, “딸에게 최고 모습 보이려 43kg 감량”… 비결 뭐였나?

[해외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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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식단을 바꿔 다이어트에 성공한 37세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맨스 저널(MEN’S JOURNAL)’ 캡처
체중을 줄이려면 식단 관리부터 시작해야 한다. 무엇을 얼마나 먹느냐에 따라 다이어트의 성패가 갈릴 수 있다. 미국에서 식단을 바꿔 다이어트에 성공한 30대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2일(현지시각), 남성 라이프스타일 매체 ‘맨스 저널(MEN’S JOURNAL)’은 37세 남성 웨스 휘태커의 다이어트 과정을 소개했다. 가족력이 있는 당뇨병 환자인 휘태커는 몸무게가 불어나 편두통에 시달렸고, 일상적인 활동을 할 때도 숨이 차는 증상을 겪었다. 그는 “자녀가 생긴 뒤, 건강을 관리해 딸에게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가까운 사람들이 건강하지 못한 생활 습관으로 인해 얼마나 심각한 고통을 겪는지 목격했고, 그런 전철을 밟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휘태커는 2년간 탄수화물 섭취량을 30g 이하로 제한한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단을 유지하고 있다. 1주일 식단을 계획하고, 출장으로 인해 식당에서 식사를 해야 할 경우에는 식당 메뉴를 미리 살펴보는 습관을 들여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을 선택할 가능성을 줄였다. 식단과 함께 달리기와 걷기를 병행했고, 지난해 11월에는 풀 마라톤 완주에 성공했다. 그는 “지난 2년간 경험해본 결과,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하면서 적절한 양의 음식을 섭취해도 충분히 배고픔을 느끼지 않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했다.

휘태커가 선택한 저탄고지 식단은 ‘케토 다이어트’라고 불린다. 체내 포도당이 떨어지면 에너지원을 얻기 위해 지방을 분해하는 원리를 이용한 체중 감량 방식이다. 하루에 2000kcal를 섭취한다고 가정했을 때, 지방은 165g, 탄수화물은 40g, 단백질은 75g 섭취한다. 중간 크기 바나나에는 약 27g의 탄수화물이 들어 있으므로, 탄수화물 40g은 바나나 한 개 반에 해당하는 양이다.

케토 다이어트는 체중 감량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이 식단을 오래 유지해서는 안 된다. ‘하버드 헬스 퍼블리싱(Harvard Health Publishing)’에 따르면, 케토 다이어트 식단은 저지방 단백질 식품과 포화지방이 높은 단백질 공급원을 구분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포화지방 섭취량이 과도하게 많아질 수 있다. 하버드 의대 영양학과 과장 캐서린 D. 맥매너스는 케토 다이어트가 심장 질환과 연관된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다고 했다. 과일과 채소, 곡물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아 비타민, 셀레늄, 마그네슘 등의 미량 영양소 결핍 위험이 크고, 곡물이나 콩류 같은 섬유질 식품을 먹지 않아 변비가 나타날 수 있다.

‘BMC 뉴트리션(BMC Nutrition)’에는 케토 다이어트 관련 메타 분석 결과 참가자의 43%에게서 최소 한 건 이상의 이상반응이 보고됐다는 연구 결과가 실렸다.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위장관 장애(40%)였고, 신경계 장애(17%), 대사 및 영양 장애(12%)를 겪은 사람도 있었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은 케토 다이어트가 장기간에 걸쳐 효과적이고 안전하다고 하기에는 충분한 데이터가 없다고 했다. 특히 섭식 장애가 있거나 심장·신장 질환 위험이 있는 경우, 임신 중이거나 임신을 시도하고 있는 사람은 케토 다이어트를 하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