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말벌에 쏘인 뒤 생명을 위협하는 아나필락시스를 겪은 영국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현지 의료진은 평소 운동으로 다진 기초 체력이 생존에 도움이 됐을 수 있다고 봤지만, 전문가들은 아나필락시스에서는 기초 체력보다 신속한 에피네프린 투여가 생사를 가르는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영국 웨스트서식스주에 사는 피트니스 트레이너 제이슨 스미스(56)는 반려견과 산책하던 중 말벌에 허벅지를 쏘였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곧 다리 감각이 둔해지고 얼굴과 목이 붓기 시작했으며 호흡까지 어려워졌다. 가까스로 집으로 돌아와 응급신고를 했지만 의식을 잃기 시작했고, 출동한 구급대원이 에피네프린을 투여한 뒤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의료진은 스미스가 과거 벌에 쏘인 이후 벌독 알레르기가 생겼고, 이번에 생명을 위협하는 아나필락시스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은 “평소 기초 체력이 좋지 않았다면 결과는 매우 달라졌을 것”이라고 말했고, 담당 전문의도 같은 취지의 설명을 했다고 스미스는 전했다. 이후 그는 재발에 대비해 자가 주사용 에피네프린을 휴대하고 있으며 벌독 면역치료도 받고 있다.
◇말벌에 쏘인 뒤 호흡곤란·저혈압… ‘아나필락시스’ 의심해야
아나필락시스는 특정 음식이나 약물, 벌독 등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노출된 뒤 수분에서 1시간 이내 전신에 급격하고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응급질환이다. 피부뿐 아니라 호흡기와 순환기 등 여러 장기에 동시에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기도가 붓고 좁아지면서 호흡곤란이 생기고, 말초혈관이 급격히 확장돼 혈압이 떨어지면서 심한 경우 쇼크나 의식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이 가운데 벌독에 의한 아나필락시스는 벌 활동이 활발한 7~9월에 가장 빈번하게 발생한다. 다만 누구에게 발생할지 미리 예측하기는 어렵다. 이전에 벌에 쏘인 뒤 알레르기 반응을 경험한 사람은 벌독에 대한 면역반응이 형성돼 다시 쏘였을 때 더 심한 아나필락시스가 발생할 위험이 높다.
◇기초 체력보다 중요한 건 신속한 ‘에피네프린’ 투여
다만 이번 사례처럼 기초 체력이 아나필락시스의 예후를 결정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 응급의료센터 박억숭 과장은 “기저질환이 없고 건강한 사람은 회복이 조금 더 빠를 수 있고, 기초 체력도 여러 질환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것은 맞다”며 “그렇다고 평소 건강하니까 아나필락시스에도 잘 대응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례 역시 구급대원이 에피네프린을 신속하게 투여했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회복한 것으로 보는 것이 맞다”고 했다.
아나필락시스가 발생했을 때 가장 중요한 치료는 에피네프린을 가능한 한 빨리 투여하는 것이다. 다만 평소 스미스처럼 벌독 알레르기를 진단받아 자가 주사용 에피네프린을 휴대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만약 벌에 쏘인 뒤 전신 두드러기나 얼굴·입술 부종, 호흡곤란, 어지럼증 등이 나타난다면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환자가 호흡하기 편한 자세를 유지하도록 돕고, 의료진이 도착할 때까지 상태를 지속적으로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영국 웨스트서식스주에 사는 피트니스 트레이너 제이슨 스미스(56)는 반려견과 산책하던 중 말벌에 허벅지를 쏘였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곧 다리 감각이 둔해지고 얼굴과 목이 붓기 시작했으며 호흡까지 어려워졌다. 가까스로 집으로 돌아와 응급신고를 했지만 의식을 잃기 시작했고, 출동한 구급대원이 에피네프린을 투여한 뒤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의료진은 스미스가 과거 벌에 쏘인 이후 벌독 알레르기가 생겼고, 이번에 생명을 위협하는 아나필락시스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은 “평소 기초 체력이 좋지 않았다면 결과는 매우 달라졌을 것”이라고 말했고, 담당 전문의도 같은 취지의 설명을 했다고 스미스는 전했다. 이후 그는 재발에 대비해 자가 주사용 에피네프린을 휴대하고 있으며 벌독 면역치료도 받고 있다.
◇말벌에 쏘인 뒤 호흡곤란·저혈압… ‘아나필락시스’ 의심해야
아나필락시스는 특정 음식이나 약물, 벌독 등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노출된 뒤 수분에서 1시간 이내 전신에 급격하고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응급질환이다. 피부뿐 아니라 호흡기와 순환기 등 여러 장기에 동시에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기도가 붓고 좁아지면서 호흡곤란이 생기고, 말초혈관이 급격히 확장돼 혈압이 떨어지면서 심한 경우 쇼크나 의식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이 가운데 벌독에 의한 아나필락시스는 벌 활동이 활발한 7~9월에 가장 빈번하게 발생한다. 다만 누구에게 발생할지 미리 예측하기는 어렵다. 이전에 벌에 쏘인 뒤 알레르기 반응을 경험한 사람은 벌독에 대한 면역반응이 형성돼 다시 쏘였을 때 더 심한 아나필락시스가 발생할 위험이 높다.
◇기초 체력보다 중요한 건 신속한 ‘에피네프린’ 투여
다만 이번 사례처럼 기초 체력이 아나필락시스의 예후를 결정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 응급의료센터 박억숭 과장은 “기저질환이 없고 건강한 사람은 회복이 조금 더 빠를 수 있고, 기초 체력도 여러 질환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것은 맞다”며 “그렇다고 평소 건강하니까 아나필락시스에도 잘 대응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례 역시 구급대원이 에피네프린을 신속하게 투여했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회복한 것으로 보는 것이 맞다”고 했다.
아나필락시스가 발생했을 때 가장 중요한 치료는 에피네프린을 가능한 한 빨리 투여하는 것이다. 다만 평소 스미스처럼 벌독 알레르기를 진단받아 자가 주사용 에피네프린을 휴대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만약 벌에 쏘인 뒤 전신 두드러기나 얼굴·입술 부종, 호흡곤란, 어지럼증 등이 나타난다면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환자가 호흡하기 편한 자세를 유지하도록 돕고, 의료진이 도착할 때까지 상태를 지속적으로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