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이상 주의하라는데… ‘디즈니 발진’, 대체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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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발진은 의학적으로 ‘운동 유발 혈관염’으로 불린다. ​/ 사진=외신 ‘뉴욕포스트(New York Post)’
더운 야외에서 한참 걸으면 예상치 못한 피부 변화가 나타나기도 한다. 일명 ‘디즈니 발진’이다. 디즈니랜드 등의 놀이동산을 오래 걸을 때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이러한 이름이 붙여졌다.

디즈니 발진은 의학적으로 ‘운동 유발 혈관염’으로 불린다. 피부 바로 아래에 있는 작은 혈관에 염증이 생기면서 발생하며, 그 결과 붉거나 자주색의 얼룩진 반점이 나타난다. 주로 발목과 무릎 사이에 발생하며, 겉보기에는 발진처럼 보이지만 일반적인 피부질환과는 기전이 다르다.

대표적인 증상은 ▲붉은 반점 ▲가려움 ▲화끈거림 ▲부종이다. 일부에서는 두드러기처럼 올라오기도 하며, 드물게 가슴이나 등에까지 퍼지기도 한다. 양말이나 옷으로 덮인 부위는 비교적 영향을 덜 받는 경향이 있다. 외부 환경에 직접 노출된 부위에서 혈관 반응이 더 쉽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는 고온다습한 날씨에 장시간 걷거나 서 있는 경우, 혈관에 부담이 가해지면서 염증 반응으로 나타난다. 여기에 탈수나 과도한 신체 활동이 더해지면 발생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 이에 여름철 놀이동산을 비롯한 여행지, 골프장, 마라톤 현장 등에서 나타날 수 있다. 이 질환을 ‘골퍼 혈관염’이나 ‘러너 혈관염’이라고도 부르는 이유다.

주의가 필요한 집단도 있다. ‘캐나다 의사협회 저널(Canadian Medical Association Journal)’에 따르면 50세 이상의 중년 여성에서 더 흔하게 나타나며, 하지정맥류나 만성 정맥부전처럼 다리 혈액순환에 문제가 있는 경우도 발병 위험이 높다. 장시간 서 있거나 걷는 활동이 많은 사람도 영향을 받기 쉽다.

다행히 대부분의 경우 증상은 심각하지 않으며, 일주일 전후로 자연스럽게 호전된다. 다만 가려움이나 부종이 불편할 경우에는 다리를 높게 올려 혈류를 개선하고,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알로에 베라 젤을 열감이 있는 부위에 사용하는 것도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 다만 증상이 오래 지속되거나 악화될 경우에는 진료를 받아보는 게 좋다.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환경 관리가 중요하다. 기온이 특히 높은 날에는 활동 시간을 줄이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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