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 다이어트에 좋다면서? 의외로 살찌는 섭취 법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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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소바의 영양가는 메밀 함량과 국물, 함께 먹는 메뉴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무더운 더운 날씨가 이어지면 시원한 메밀소바를 찾는 사람이 많다. 담백한 맛 덕분에 여름철 대표 별미로 꼽히지만 메밀소바의 영양가는 메밀 함량과 국물, 함께 먹는 메뉴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메밀은 건강식… 루틴·식이섬유 풍부해
메밀은 지방 함량이 낮고 식이섬유와 단백질이 풍부한 곡물이다. 루틴은 불용성 섬유질과 수용성 섬유질을 모두 함유하고 있는데 불용성 섬유질은 장운동을 촉진해 쾌변을 돕는다. 수용성 섬유질은 위장 내에서 끈적거리는 젤 형태로 변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한다. 또 메밀에 함유된 루틴 성분은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준다. 국제 학술지 기능성 식품 저널(Journal of Functional Foods)’에 따르면 114명을 대상으로 루틴 함량이 높은 식품을 섭취하도록 한 결과 8주 차부터 체중과 BMI가 대조군보다 유의하게 낮아졌다.

◇국물 섭취 주의하고, 튀김류는 피해야
메밀이 건강에 좋다고 해서 메밀소바가 건강식이라고 할 수는 없다. 메밀로만 만드는 반죽은 글루텐이 부족해 대부분의 메밀면에는 밀가루가 함께 들어간다. 시판 메밀면의 메밀 함량 역시 20~80% 이상까지 다양하다. 메밀 함량이 낮을수록 메밀이 갖는 영양학적 장점도 줄어들 수 있다. 메밀면을 구입할 때는 제품 뒷면의 원재료명과 메밀 함량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메밀소바를 먹을 때는 국물도 주의해야 한다. 소바 육수는 주로 간장과 쯔유를 사용해 만드는 만큼 나트륨 함량이 높은 편이다. 나트륨은 인체에 꼭 필요한 성분으로 체내 삼투압 조절을 통해 평형 유지, 근육 수축, 혈압 조절 등 다양한 역할을 담당하지만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 고혈압, 뇌졸중, 심장질환 등을 일으킬 수 있다. 국물을 모두 마시면 나트륨 섭취량이 많이 늘어날 수 있어 국물 섭취는 줄이고 면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함께 먹는 메뉴도 중요하다. 메밀소바에 새우튀김이나 돈가스 등을 곁들이면 열량과 포화지방 섭취가 많이 늘어난다. 건강하게 먹으려면 튀김 대신 삶은 달걀이나 두부와 같은 단백질과 채소를 함께 먹어 영양 균형을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편, 메밀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정해 관리하는 주요 알레르기 유발 물질 중 하나다.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두드러기나 호흡곤란, 심한 경우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섭취 시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