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진 “베복 시절, 하루 다섯 병 마셨다”… ‘음주 방송’도 했다는데?

[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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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진은 과거 20대 아이돌 활동 당시 거의 매일 술을 마셨다고 밝혔다./사진=유튜브 ‘심은진 이희진_찐자매 cross’ 채널 캡처
20~30대에는 술이 잘 받는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다. 젊을 때는 체내 수분 함량과 근육량이 상대적으로 많아 같은 양의 술을 마셔도 취기를 덜 느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최근 가수 겸 배우 심은진(45)도 20대 아이돌 활동 당시 거의 매일 술을 마셨다고 밝혔다. 그는 “베이비복스 활동할 때 거의 매일 마셨는데 하루에 소주 다섯 병은 먹고 왔다”며 “한창 2002년 월드컵 때는 거의 85% 음주 방송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젊다고 해서 과음이 몸에 덜 해로운 것은 아니다. 오히려 몸이 버텨주는 것처럼 느껴져 폭음이 습관화되기 쉬운 만큼 건강에 더 큰 악영향을 남길 수 있다. 과음은 당장 뇌와 간, 심혈관계에 부담을 주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는 노화까지 앞당길 수 있다.

◇당장 뇌·간·심혈관계에 부담
우선 과도한 음주는 뇌세포를 손상하고 인지 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단시간에 많은 양을 마시면 뇌의 기억 저장 기능이 일시적으로 마비돼 ‘블랙아웃’이 발생하기 쉽다. 간도 큰 부담을 받는다. 간은 알코올을 분해하는 동안 지방 대사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젊은 나이에도 알코올성 지방간이 생길 수 있다. 또한 반복되는 과음은 뇌의 보상회로를 변화시켜 알코올 의존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혈관계에도 악영향을 미치는데, 일시적으로 혈압을 급격히 높이고 부정맥을 유발할 수 있으며, 반복되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가장 치명적인 응급 상황은 급성 알코올중독이다. 단시간에 몸이 분해할 수 있는 양 이상의 술을 마시면 혈중알코올농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의식 혼미, 보행 장애, 이상 행동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혈중알코올농도가 0.4%를 넘으면 심한 경우 호흡이 억제되고 혈중알코올농도가 0.4%를 넘으면 혼수상태에 빠지거나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이는 음주 운전 면허취소 기준인 0.08%의 무려 다섯 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젊다고 안심 금물… 노화 앞당겨
과도한 음주는 몸 안팎의 노화를 촉진한다. 가장 큰 원인은 알코올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독성물질인 아세트알데하이드다. 이 과정에서 활성산소가 증가해 DNA와 단백질, 세포막 등을 손상시키는 산화 스트레스가 발생하고, 이는 세포 노화를 앞당긴다. 알코올의 강한 이뇨 작용도 문제다. 체내 수분이 빠르게 빠져나가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고, 콜라겐 생성이 억제되면서 주름이 깊어지는 등 피부 노화가 빨라질 수 있다.

실제로 미국 뉴욕대 랑곤헬스 등 공동 연구팀이 ‘국제 피부임상학회지(Journal of Clinical and Aesthetic Dermatology)’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일주일에 8잔 이상 술을 마시는 여성은 상안면 주름과 눈 밑 부기, 입꼬리 주름, 중안면부 볼륨 감소, 혈관 노출 증가 등 얼굴 노화가 더 빠르게 진행되는 경향을 보였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의학적으로 ‘안전한 음주량’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즉 술은 적게 마실수록 건강에 유리하다. 다만 불가피하게 술자리에 참석해야 한다면 과음을 피하기 위한 요령을 지키는 것이 좋다. 공복 상태에서는 술을 마시지 말고, 달걀·두부·닭가슴살·우유 등 단백질이나 지방이 포함된 음식을 먼저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술자리 전후에는 충분히 수분을 보충하고, 취기가 오르기 시작하면 더 이상 마시지 않는 것이 급성 알코올중독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