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머리 아프다”… 혈압 확인 필요한 신호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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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이 매우 높거나 조절되지 않는 상태에서는 두통이 나타날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고혈압은 대부분 특별한 증상 없이 진행된다. 다만 평소와 다른 몸의 변화가 반복된다면 혈압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영국의 전문 간호사(APN·Advanced Nurse Practitioner) 데미안은 최근 SNS를 통해 "대부분의 고혈압 환자는 증상이 없어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린다"며, 고혈압이 의심될 때 나타날 수 있는 몸의 변화 5가지를 소개했다.

▶아침에 반복되는 두통=첫 번째 신호는 아침에 일어났을 때 느끼는 두통이다. 데미안은 "모든 두통이 고혈압 때문은 아니지만, 아침에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두통은 무시해서는 안 되는 경고 신호일 수 있다"고 말했다. 혈압이 매우 높거나 조절되지 않는 상태에서는 두통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평소와 다른 양상의 두통이 계속되거나 시야 이상, 어지럼증, 흉통 등이 함께 나타난다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시야 흐림·눈앞 점 보임=눈앞이 흐릿하게 보이거나 점이 떠다니는 것처럼 보이는 증상도 주의해야 한다. 데미안은 "눈에는 작은 혈관이 많고, 이 혈관들은 혈압 변화에 민감하다"고 했다. 고혈압이 오래 지속되면 망막 혈관에 부담을 줄 수 있고, 이로 인해 시야가 흐려지거나 눈앞에 이상한 점이 보이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갑자기 시야가 흐려지거나 한쪽 눈이 잘 보이지 않는다면 즉시 진료가 필요하다.

▶가벼운 활동에도 숨이 참=평소보다 쉽게 숨이 차는 것도 확인이 필요한 증상이다. 예를 들어 계단을 오르거나 짧은 거리를 걷는 정도의 활동에도 이전보다 숨이 찬다면 심장이나 폐에 부담이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다. 데미안은 이런 증상이 심장이 평소보다 더 힘들게 일하고 있다는 의미일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숨참은 고혈압뿐 아니라 폐질환, 빈혈, 심장질환, 체력 저하 등 다양한 원인으로 생길 수 있어 정확한 확인이 필요하다.

▶잦거나 심한 코피=코피 자체는 흔한 증상이며 대부분 심각한 문제는 아니다. 건조한 날씨, 코를 세게 푸는 습관, 비염 등으로도 쉽게 생긴다. 하지만 코피가 자주 나거나 양이 많고, 두통·시야 이상·숨참 같은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그냥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혈압이 높아진 상태와 관련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유 없는 불안감·초조함=마지막은 설명하기 어려운 불안감이나 안절부절못하는 느낌이다. 데미안은 "환자들이 몸에 뚜렷한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닌데, 이유 없이 불안하거나 초조하다고 말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 신호는 흔히 놓치기 쉽다"고 말했다. 다만 불안감은 스트레스, 수면 부족, 카페인 섭취, 정신건강 문제 등 여러 원인으로도 나타난다. 다른 증상과 함께 반복된다면 혈압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고혈압 여부를 정확히 알 수 있는 방법은 혈압을 재는 것이다. 증상만으로 고혈압을 진단할 수는 없다. 특히 가족력이 있거나 비만, 흡연, 과음, 짠 음식 섭취, 운동 부족 등 위험 요인이 있다면 평소 혈압을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혈압이 높게 나왔다면 한 번의 측정 결과만으로 판단하지 말고, 안정된 상태에서 여러 차례 측정한 뒤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좋다.